주오버스를 타고 오타루 운하로 향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영하의 강추위에 장갑을 버스에 놓고 내려버렸습니다.ㅠㅠ
그래도 진사의 근성은 포기하지 못하고 삼각대를 설치했답니다.
그런데 눈이 너무 쌓여서 삼각대를 놓을 자리가 없네요.
결국 쌓인 눈속에 삼각대를 파묻고 구도를 잡았습니다.
오타루 운하 야경 사진은 주로 두 곳에서 촬영됩니다.
중앙교(中央橋/주오바시)와 천초교(浅草橋/아사쿠사바시)가 그 곳입니다.
여기는 주오바시쪽에서 아사쿠사바시를 보고 촬영한 것이랍니다.
왼쪽에 보이는 옛 창고들은 현재 맥주집, 식당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운하 주변으로는 63개의 가스등이 아름다운 불빛을 뽐내고 있답니다.
이것은 아사쿠사바시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창고에 고드름이 정말 크지요?
바람이 불면 지붕 위의 눈이 날려 장관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장갑을 잃어버리고 맨 손으로 고통 속에서 촬영을 하고 있는데 사진을 찍어달라는 커플이 있네요.
.
.
.
.
즐~ㅋㅋㅋ
만면 한국에서 오신 여자 두 분 딱 제 스똴~이었는데 소심한 모텝이는 말한마디 못했습니다.ㅎㅎ
멋진 야경과 함께 오타루와는 작별을 고합니다.
큰 지도에서 오타루 운하 야경 포인트 보기
2013. 1. 20.
Canon EOS 600D + Tokina 12-24mm F4 AT-X 124 PRO D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