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버스를 타고 메르헨 교차로로 왔습니다.

메르헨 교차로는 유럽풍 건물이 즐비해서 늘 사람들로 붐비는데 오늘은 눈이 와서 그런지 않네요.

특히 조성모의 가시나무새 뮤직 비디오가 이 메르헨 교차로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답니다.

먼저 메르헨 교차로에 붙어있는 LeTAO(르타오)로 발길을 향합니다.

홋카이도는 유제품으로 유명한데 우유를 가지고 케이크나 과자 등을 판매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나름 명소라고 하니 여자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네요.

하지만 군것질을 거의 하지 않는 모텝이가 왜 여기에 왔느냐?

바로 3층에 전망대에 가기 위해서 입니다.

이 전망대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뒤도 안돌아보고 엘리베이터에 탑승!

근데 갑자기 드는 의문이 왜 저는 군것질을 안하는데 배둘레햄과 같이 살고 있는 걸까요?ㅠㅠ

엘레베이터에서 내리면 이런 복도를 따라 전망대로 오르게 됩니다.

사진이나 글들을 감상하시면서 천천히 올라가시면 금방 오르실 수 있습니다.

아담하지만 360도를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날이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의자에 앉아 계신 두 분은 커플인데 전망을 내려다보며 계속 말씀을 나누시는 낭만적인 모습을 연출해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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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왠 염장질이란 말입니까!!!!!!!!!!!!!!!!!

아무튼 염장 드립을 뚫고 카메라에 눈오고 흐린 오타루를 담아봅니다.

오르골당 본점이 보이는 미나미 오타루 방향입니다.

오른쪽 밑에 교차로와 맞닿은 건물이 르타오와 쌍벽을 이룬다는 긴노카네 1호점이에요.

이것은 오타루항이 있는 북쪽의 모습이구요.

이것은 남쪽의 전경입니다.

오른쪽 밑에 건물들 보이시지요?

우체국인데 조성모의 뮤직비디오에서 김석훈이 나왔던 곳이죠.ㅋㅋ

전망대 안에는 옛 오타루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천천히 보시면 옛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다시 메르헨 교차로로 내려왔습니다.

풍경을 보기에는 역시 여름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메르헨 광장에 있는 상야등(常夜燈)입니다.

이 등은 옛 오타루 해관소 등대를 본따 만든 것인데...

왜 불을 밝히지 않느냐~ 어둡다고...ㅜㅜ

오늘의 목표 오타루 오르골당 본점을 가기 위해 길을 건넜습니다.

사진은 조금 정취가 있게 나왔지만 직접 눈 맞으면 거지꼴되요~ㅠㅠ

바로 이곳이 오타루 오르골당 본관() 건물입니다.

이 건물은 1912년에 지어졌는데 석조 건물이 많은 오타루에서 특이하게도 벽돌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891년 창업한 쿄세이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당시에 아주 큰 미곡상이었답니다.

그 회사가 가지고 있던 건물이었는데 가구점을 거쳐 현재는 오르골당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지요.

그럼 들어가 보실까요?

밖은 벽돌이지만 안은 목조로 되어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많은 곳인데 이날은 다행이 오늘은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오르골 소리가 청아하게 들려옵니다.

직접 듣는 오르골 소리가 이렇게 맑은줄 몰랐습니다.

잠시 동안의 휴식 모드로 둘러보기로 합니다.

기타이치 글라스는 사진도 못찍게 하던데 여기는 플레시 사용만 안하면 상관 없다고 하시더군요.

진짜 진짜 오르골 종류가 다양합니다.

예쁘기도 하구요.

여성분들은 여기 오시면 하루 종일도 계실 수 있으실 듯 합니다.

그만큼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이렇게 연어 초밥 모양의 오르골도 있는데 진짜 초밥 같지 않나요?ㅋㅋ

가난한 여행자 모텝이는 늘 배가 고파요~ㅠㅠ

저 같이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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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ㅠㅠ

일본하면 고양이!

고양이 오르골도 나름 봐줄만 하군요.

이것은 밑에서 보시게 될 증기 시계를 본따 만든 오르골입니다.

가격은 뭐 3,990엔 밖에 안해요~ㅋㅋㅋ

기념으로 하나 살까 하다가 가난한 여행자 이모텝은 가격을 보고 사진은 더 많이 찍기 시작합니다.ㅎㅎ

여기는 그릇도 팔고 있는데 오르골이 메인이다 보니 좀 한산합니다.

홍차 다기들이네요.

이런건 사는게 아니에요.ㅋㅋㅋ

사진으로 찍어서 평생 두고 보면 되는거...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진짜 규모가 어마어마 하긴 하네요.

등 하나에 40% 세일해서 30,240엔이에요.

3층에서는 예약을 하면 오르골 만드는 체험도 할 수가 있습니다.

3층에서 내려다 본 1층의 모습입니다.

보석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르골입니다.

오타루의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미니어쳐 전시실이구요.

오르골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념품들도 마련해 두고 있습니다.

인형들도 보이네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소개해 드리지도 못하겠습니다.ㅠㅠ

3층 매장의 모습입니다.

한 가지 알려드릴 것은 3층에서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어러 개 있는데 실제 올라가는 곳은 아니고 창문이 있습니다.

여기서 오타루를 내려다 볼 수 있는데 꽤 멋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사진 찍으려고 하다가 직원분의 제지로 실패~

이 사진 좀 예쁘죠?

가운데 커플분은 뭘 하는지 마주보고 한참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사랑 고백이라도 하나? 젠장~

이렇게 오르골당 본점을 둘러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르골당 본점 앞에 있는 증기 시계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개에는 15분마다 한 번씩 울리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안그렇더라구요?

높이 5.5m, 폭 1m의 대형 시계인데 보기와는 달리 컴퓨터로 제어를 한다는군요.

소소한 즐거움을 가지고 오르골당 본점을 떠납니다.

다음은 오타루 운하의 야경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3. 1. 20.

Canon EOS 6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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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ina 12-24mm F4 AT-X 124 PRO DX / Tamron A09 SP AF 28-75mm F2.8 XR Di LD Aspherical IF MAC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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