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화창한 아침 날씨에 우린 즐거운 마음으로 시동을 걸고 동부해안으로 출발!
중문단지에서 제주 일주도로를 타고 서귀포- 남원을 거쳐 표선 해안도로로 들어서
표선해수욕장, 신양해수욕장을 지나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환상의 드라이브를 만끽하다.
틈틈히 아름다운 해안선을 만나면 잠시 차를 세워두고 바다의 정취에 빠지다 보니...
오후 1시가 훌쩍 넘어서야 성산리 항구에 도착하여 여객선을 타고 우도로 발걸음~~
우도섬에 도착하여 걸어서 구석구석 어촌구경 한번 잘하고 마지막 배를 타고 다시 되돌아 나와
해지는 노을을 보면서 온평~ 세화~ 김녕~ 함덕~ 용두암 해안도로를 거쳐
땅거미 내려앉아 어두운 초저녁무렵에 제주시로 컴백하는 숨가뿐 하루였다네.^ ^
바다로 가자...
뜨거운 태양이 나를 부른다...
시원한 바다에 답답한 일 모두 던져버리고...
자~ 신나게 놀아보자!
쭉~ 뻗은 제주 일주도로를 달리는 기분이란... 자전거 하이킹족들도 눈에 띄고...
차를 타고 달리다가 색다른 제주의 풍광이 눈에 띄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
표선면에 들어서 도로안내판을 보고 우회전하여 골목 사이사이를 뚫고 헤쳐 나오니 시원한 바다가 펼쳐진다.
환상의 표선해안도로 드라이빙...
바다를 옆에 끼고 끝없이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달리니 10년 묵었던 체증이 확~ 뚫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차창안으로 빨려 들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바다 내음은 여행객의 몸과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
아름다운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한순간의 추억도 놓치기 싫어 찰칵찰칵~ 한껏 여행의 재미를 만끽했다.
표선면 외곽 해안선을 따라 난 표선 해안도로는 지치도록 바다만을 볼 수 있는 도로로
주변에 높은 건물이나 지형이 없어 달리다 보면 에머랄드빛 바닷물이 가득한 멋진 해안선에 반하게 된다.
해녀의 삶이 녹아있는 전원적인 어촌 풍경과 함께 눈앞에 펼쳐지는 바다 풍경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아라~
해안도로 중간에 있는 잠녀의 집에선 해녀들이 방금 채취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팔기도...
이때 잠깐 차에서 내려 바닷가 돌위에 앉아서 살아서 꿈틀거리는 해산물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기도 하고...
이곳 바닷가만의 특색과 아름다움이 둗어나는 곳이 많아 타지여행의 참맛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람이 부는 곳으로~ 파도가 치는대로~ 떠나고 싶은 바다...
답답한 도심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심신의 휴식처로...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강추!
아름다운 표선해수욕장에서...
아름다운 포구와 해안선에 둥글게 둘러쌓인 아름다운 표선해수욕장.
푸른 하늘아래 에메랄드빛 바다, 흰 백사장, 찰싹이는 파도와 작열하는 태양...
그 앞에서면 누구라도 인어가 되고, 모델이 되고, 그림같은 배경이 된다.
일출의 아름다움과 썰물 때 둥글게 펼쳐지는 8만여 평의 넓은 백사장이 가장 큰 매력이란다.
등대와 수평선 and 드넓은 백사장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맞는 아침은 얼마나 행복할까...
신양해수욕장에선 발도 담가보고...
끝없이 펼쳐지는 동부 해안가 끝자락에서 만난 신양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쪽빛 바다와 주변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튀어 나온다.
눈앞에는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시원한 쪽빛 바다. 뒷쪽으로는 깊고 푸른 바다와 성산일출봉...
저멀리 우도의 모습도 보이고... 정말로 때묻지 않은 제주도의 참모습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섭지코지로 가려했으나...
끝없이 펼쳐지는 동부 해안도로의 삼매경에 빠지다 보니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 ^
유명한 관광지 섭지코지를 보고 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오던 길로 리턴을 하여
성산 일출봉은 여러차레나 발걸음을 한지라 먼발치에서 눈도장 찍고, 성산포 항구로 발걸음~~
신양해수욕장에서 추억의 사진도 찍고 바닷물에 발도 담근것으로 만족하고...
오늘 일정의 하일라이트인 우도로 가기 위해 성산포항으로 핸들을 돌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