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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두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떠나온 첫날과는 또다른 설레임이 있는, 두번째날 아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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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피로에 물든 몸은 살짝 무거웠지만, 으라랏차`
창밖의 여명에 눈을 떴습니다.
평소엔 아침형 인간이 절대 아닌데, 여행지에선 근거를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솟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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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의 여명은 여행 떠날 저의 앞날을 축복하는 듯 했지요.
여행은 날씨가 반은 먹어주고 들어가니깐요.ㅋㅋㅋ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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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한상 차려먹었습니다.
양식과 일본식 식단이 잘 조화된 조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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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선 시간 08:10
살짝 한기가 도는 아침은 오히려 몸에 남아있는 피곤함을 말끔히 씻어주었어요.
참 상쾌한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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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텐진버스센터로 가는 길입니다.
아침을 함께 시작한 후쿠오카 시민들에게 묘한 동질감까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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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매해둔 유후인행 08:25 티켓을 당당히 들고 버스에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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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이라 그런지 승객들이 많진 않았지만, 딱 분위기는 우리나라 시외버스 느낌이었어요.
삶은 계란이랑 사이다라고 사올껄 그랬나봐요.ㅎㅎㅎ
지정석이 아닌 뒷쪽 자리를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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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벨트까지 메고, 유후인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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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도심을 빠져나가기전... 신호 받아 함께 멈춘 옆 차량의 아주머니
괜히 인연이다 싶어 셔터를 눌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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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진에서 유후인까지는 몇군데 정류장을 거쳐서 2시간 30분 정도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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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창밖 구경하다 한숨 자고... 자다 깨보니 후쿠오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나온 분위기가 펼쳐져
또 눈 땡글땡글 뜨고서 그 풍경들에 취해 창밖만 봤습니다.
좀 일찍 일어나 피곤한 몸까지 한숨 재웠더니, 유후인까지의 거리는 딱 부담없이 좋은 거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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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이런 시골 모습은 별로 본 적이 없어서
아... 정말 내가 일본에 왔구나... 실감하게 해주는 여유로운 풍경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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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에 도착하면 모두 찍는 풍경이란 글을 여행기에서 본 적이 있어서
저도 부지런히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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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에 보이는 산이 유후인에서 가장 높은 산인 것 같은데,
정말 이곳은 산이랄 게 없는 마을이었어요. 기껏 둔덕 정도랄까요?
아직 봄이 오지 않아 그런 모습들이 더욱 황량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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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 역앞엔 이미 관광객들이 많았구요, 그만큼 많은 예쁜 샵들이 즐비했지만, 일단 꾹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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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으로 오는 기차(유후인 노모리)가 아쉬워 역안의 기차 한번 찍습니다.ㅋ
그리고 유후인의 유명한 온천 무소엔에 가기위해 택시 탔습니다.
여행가기 전에 본 글에 의하면 유후인의 온천들은 숙박을 하는 손님들 외에 여행객들을 위해
3시까진 온천을 오픈한대요.
일본 택시들은 문이 자동으로 닫힌다는데, 탈때 내릴때 모두 제가 문을 닫았습니다;;;;
혹시 자동 아니면 너무 우끼고 부끄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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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앞에서 무소엔까진 거의 5분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770엔이나 나왔어요.
바가지 쓴건가요? 일본 택시가 좀 비싸긴 해도 다른 여행객들보다 요금이 많이 나왔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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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제 노천온천에 몸 담그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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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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