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보내는 4일째날엔 무료로 야경투어(한인민박집에 묵으면 참여할 수 있다. 한국인투어회사들이 공동으로 제공한다고...)에 참가했다. 테르미니역에서 8시쯤부터 시작된다. 우리가 참여한 날의 루트는 트레비분수 - 판테온 - 나보나광장 - 산탄젤로성(천사의 성) - 바티칸 입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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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비분수
낮에 보는 것과 느낌이 사뭇 다르다.
분수위쪽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아들 트리톤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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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의 도시라고 할만큼 분수가 많은 로마에서도 대표적인 분수이다.
뒤돌아서서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지 분수앞을 가득메운 여행자들은 뒤돌아 분수에 동전을 던지느라 사진찍을 공간을 찾기 어려울 지경이다.
이 분수의 물은 전쟁에서 돌아온 목마른 병사에게 샘을 알려준 처녀로부터 유래된 '처녀의 샘'에서 흘러들어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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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테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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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신들의 신전이었다는 판테온... 판테온에 대한 별다른 지식은 없지만 로마에서 보내는 첫날 로마를 안내해준 로컬가이드분 영향인지 왠지 판테온에 오면 숙연해진다. 기술이 발달한 지금도 만들기 어렵다는 2000년전에 만들어진 최초의 돔... 한 때는 지붕앞쪽의 청동을 교회에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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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나광장
고대 로마시대엔 전차경기장으로 이용되었던 곳이라 세로로 길게 뻗어 있다.
광장 가운데의 피우미분수와 베르니니의 앙숙인 보로미니가 설계한 성당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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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와 내가 로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나보나광장
햇살 좋은 날 저곳 카페에서 자유스런 나보나광장의 분위기를 즐겨보는 기분도 남다르다. 조금 부담은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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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젤로성(천사의 성)
영화 '천사와 악마'에도 나왔던 산탄젤로성... 천사의 성이라고도 하는데 원래는 로마황제의 무덤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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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젤로다리의 야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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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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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저녁시간이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해 안내해준 가이드청년에게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몰랐던 것을 알게 되는 기쁨을 준 고마운 야경투어였다. 물론 그 이면에는 치열하고 경쟁적인 자본의 논리가 있겠지만... 아직 젊으니까 지금의 고생이 좋은 추억이고 거름이 되어줄 것이다. 꿈을 위해 도전하는 아름다운 젊음이 부러운 시간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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