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컬럼(여행) - 여성포털이지데이

: 비블로스

아시아 > 서남아시아 > 레바논

기간 2009.12.30 ~ 2010.1.31 (32박 33일)

컨셉 세계를 내 품안에

여행숙소베이루트,

특별히 좋았던 곳

비블로스의 한적함

여행팁

베이루트 - 제이타 익스프레스버스 3,000LL (비블로스 가는 중간에 내림. 차비는 같은 듯)
제이타 동굴 입장료 18,150 LL
비블로스 십자군 성채 입장료 6,000LL
비블로스- 베이루트 미니버스 1,500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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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가까운 샤를 할로우 스테이션..

빵과 커피의 간단한 아침을 먹고는 출발했다.

10분 정도 걸으니 버스 몇 대 서있는 곳이 나오고 제이타 동굴을 간다기에 탔다.

대형버스지만 몇 사람 타지 않았는데 정확한 시간에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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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쯤 갔을까?

제이타 동굴을 가려면 이 곳에서 내리란다.

내리니 택시가 줄지어 서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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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탈 수 밖에 없는 곳이라기에 대기를 조건으로 7,500LL에 흥정하고는 탔다.

가는 도중 기사 아저씨가 차를 세우고는 경치를 둘러보라 하고 사진도 찍으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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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마음에 내려 둘러도 보고 사진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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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타 동굴의 입구에 도착해서 기다리라니 왠걸? 가야한단다.

커뮤니케이션이 잘못 된건지.. 결국 7,000LL를 주고는 보내고 입장권을 끊었다..

입장료가 18,150LL.. 그러니 15,000원 정도란 이야기다....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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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를 타고 잠깐 이동하니 동굴의 입구가 나온다.

사진기를 사물함에 넣고 들어가라기에 잠깐 갈등했지만 규칙을 지킬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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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내부는 독특한 종유석으로 이루어져있다.

늘어뜨려진 모습이 가늘고 섬세해 마치 레이스를 접어놓은 것 같은 모양이랄까...

빛깔도 대리석 같은 느낌이라 그동안 보았던 다른 동굴과는 색다르다. 규모도 무척이나 크고...

군데군데 날카로운 눈빛으로 살펴보는 관리인이 있어 몰래 카메라를 들이댔으면 무안할뻔했지만 사진한 장 못찍은 것은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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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을 나와 이번엔 미니 열차를 타고 간다.

들어가는 곳에서는 역시 카메라를 맡겨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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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간 곳은 동굴 아래쪽의 물이 흐르는 곳에서 보트투어를 하는 곳인데 아쉽게도 너무나 짧았다.

다만 앞에서 본 풍경과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풍경이 많이 달라보였다.

조류 몇 마리 기르는 그들 말로는 작은 동물원이라는 사육장을 지나 얼마 안걸으니 다시 입구...

가격에 비해 허무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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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히치해 제이타 시내까지 가는 바람에 다시 세르비스(2,000LL)로 하이웨이,

그리고 그 곳에서 비블리스 가는 버스(2,000LL)를 타고 20여분 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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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의 어원이 되었다는 도시 비블로스의 오래된 시장을 지나

BC 4500년전 지어졌다는, 세계문화유산인 십자군 성채로 들어갔다.

입구에서 바라보는 성벽에

조금은 위압감을 느꼈지만 안쪽으로 가니 흔적만 남은 무너진 유적들이 보여 세얼의 무심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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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한 성벽에 올라 바라보는 산등성이에 형성된 도시와

시리도록 푸른 바다..

하늘의 햇살과 어우러져 그 푸르름이 더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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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만 남아있는 바알라트 그발 신전터, 그리고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지 터,

작은 원형 극장....

따뜻한 햇살아래 서두를 것 없이 천천히 걸으며 한참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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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면서 참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그 큰 돌덩이들을 어ㄷㅓㅎ게 이렇게 운반해다가 성을 지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로마의 건축술이 대단하기는 하지만

거대한 돌덩이와 그 가운데에 힘을 받치기 위한 것인듯 둥글게 박아넣은 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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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돌로 지은 건물에 성모상을 모신 교회에

경건하게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자니 스스로의 마음도 정결해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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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요한 기념 교회는 찾아 헤매고 또 헤매다

현지어라 다르게 씌여졌지만 이 곳이라는 확신으로 들어선 곳이다.

지붕이 둥근 돔으로 되어 이슬람식과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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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부는 해변가에서 일몰을 기다렸다.

서성이며 일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뚝뚝 떨어져가는 태양의 붉은 빛에 파도도 물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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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보고는 다시 하이웨이로 나가

미니버스를 타고는 베이루트로 돌아왔다.

시내에 들어서며 길이 너무 밀리고 매연으로 눈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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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걸어 다리도 무겁고 배도 고프다.

버스에서 내려 숙소 근처의 케밥집에서 양고기를 사 먹었는데,

외국인이라고 신기한 듯 마라보며

맛있냐? 고 묻는듯 쳐다보는 종업원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들며 웃어줬지만

사실은 너무나 짰다.

이 곳의 음식이 전체적으로 짠 이유는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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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커피가 그리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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