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풍기에 오면 꼭 먹어보라고 하던 도너츠가 있습니다.
이 도너츠 가게에 대해선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이곳을 방문하기 얼마 전, 티비를 통해서 보게 되어
풍기에 오면 도너츠 맛을 꼭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 시간이 좀 더 빨리 왔네요~~
가게 진열장에 놓아둔 도너츠에요~~
진짜인지 가짜인지도 구분이 가지 않는 도너츠인데 먹음직 스러워보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니 인삼과 생강향이 가득합니다.
벽면에는 방송의 흔적들이 가득한데요, 이곳에 오면 사장님을 만나뵐 수 있을줄 알았더니 사진으로만 뵙고 왔습니다.
이제 '정 도너츠'는 거의 기업수준으로 변모해 있어 큰 공장과 시내에는 젊은층이 좋아할 커피 매장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사장님이 도너츠를 처음 시작한 원조 자리가 되겠어요~~
생강도너츠로 유명한 정 도너츠는 인삼을 비롯 허브, 커피까지 총 4종의 도너츠로 개발, 발전되었어요~~
사실 유명한 '던X 도너츠'이런 곳과는 비교가 될 수 없겠지만 쫄길쫄깃한 찹쌀과 우리 몸에 좋은 우리 농산품으로 버무린 도너츠야 말로
엄마가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든 엄마표 간식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4종류 다 맛을 보기 위해 모듬 III 로 한 상자 구매했어요~~
남편이 몸져 눕자 홀몸이 아닌데도 가정을 꾸리기 위해 시작한 도너츠,
주인 몰래 배우고 익힌 도너츠를 자신만의 도너츠로 개발하여 지금의 정 도너츠가 되기까지 30년~~
한결같은 마음으로 만든 도너츠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아닐까 싶어요~~
한결같다는 것,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 준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잖아요~~
쫄길쫄깃한 찹쌀의 속살~~
시식을 해볼 수도 있었는데요,
금방 만든 따끈따끈한 도너츠가 아니어서 살짝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딱딱해지기 전에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면 금방 튀겨낸 찹쌀 도너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가 있었어요~~
기름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밀가루로 튀겨낸 도너츠보다 찹쌀로 튀겨낸 도너츠가 기름을 덜 먹는다고 하니 약간의 희소식이 되려나요~~
지금은 기업형 규모로 커져버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가게가 전국의 체인으로 마구마구 늘어만 나는 것이 그렇게 달갑지 않은 1인이기도 합니다.
저 만의 욕심으로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달라고 한다는 것이 억지인 것도 알지만
세월이 흘러 다시 찾아왔을때 그때 그 자리에 그 맛을 간직한 가게가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전통이 아닐까 싶어요~~
풍기 '정 도너츠' 054-636-0067/H.P 016-804-6005
경북 영주시 풍기읍 동부6리 41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