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가장 화려한 거리 긴자
당연히 땅값도 엄청나게 비쌉니다.
그 긴자의 중심부의 금싸라기 땅에는 재미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어디서 봐도 눈에 뜨이는 동그란 모양의 유리건물 입니다.
이곳이 바로 '산아이빌딩'입니다.
산아이는 三愛 [さんあい, San-ai]라고 쓰여집니다.
산아이의 삼애는 세가지 사랑을 뜻한다고 합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는 그 건물의 소유기업인 산아이그룹의 이름의 뜻 이기도 합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이치무라 키요시'란 분이 회사의 이념으로 삼은 말입니다.
이 건물을 짓기위해 부지를 찾던 중 이 땅을 가진 노 미망인을 감동시켜서
팔지 않으려던 땅을 매입해 건물을 세웠다는 일화가 전해지는 건물입니다.
동그란 모양은 협소한 공간을 잘 이용한 디자인이기도 하지만
그 아이디어는 일본 나라 지방의 유명한 건축물인 호류지 5층탑에서 얻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건물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긴자에 오면 여기서 밖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창밖으로 긴자의 풍경을 바라보며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이번에는 시간이 없어서 그런 호사를 누릴 기회가 없습니다.
지금 산아이빌딩의 윗쪽에는 흰색으로 Ricoh의 광고가 장식되어 있지만
몇년전 까지만 해도...
붉은 색의 vodafone 광고가 화려하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 보다폰은 통신회사로 얼마전까지 박지성 선수가 뛰던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스폰서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때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