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5일
그림 같은 카페 모퉁이를 돌자,
눈 돌아가게 멋지구리한 건물이 나타난다.
용이 기둥을 휘감고 있는,
이 범상치 않은 건물은 대체 무엇인가.
알고보니... 이것은 뮌헨의 신시청사였다.
이름은 '신'시청사이지만 실제로는 100년이나 되었다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쿠궁~~!!!
나는 전날 밤에 이미 이곳을 왔던 것이다.
이렇게 새로울 수가!!!!!
하긴.
내가 전날 찍은 사진은 이따구였는데...ㅡㅡ;;
알아볼 리가 있나....
도저히 같은 건물이라고 볼 수가 없다.
기록이 기억을 지배하는 이상,
내게 신시청사는...
밤보다 낮이 아름다운 건물이다.
전날 저녁식사를 했던 라츠켈러 뮌헨 입구도 이제 또렷하게 보인다.
(라츠켈러 뮌헨 이야기는 http://blog.naver.com/wingssprout/100066700906)
역사가 깊은 도시는 곳곳에서 티가 나게 마련이다.
그런데...
반만 년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어째서 그렇게 초초초 현대적일 뿐이란 말인가.
에휴~ ㅡㅡ;;
내내 흐리던 하늘은 이곳에서 예쁜 파란 얼굴을 보여준다.
오랜만의 햇빛.
이곳 시청 앞 광장은 전경도, 닭장차도, 출입금지 표지도 없다.
그냥 넓은.....
누구나 자유로이 활보할 수 있는 그야말로 광장이다.
시청을 중심으로 멋진 건물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저 시계탑이다.
공주님 나오는 동화책에서 본 것 같은.
시계탑 아래의 작은 문으로 들어서면....
또다시 놀라운 세상이 펼쳐진다.
알록달록 너무도 편안한 색감의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
여긴 무슨 상점이었더라....
문 손잡이가 인상적이다.
여긴 시청에서 좀 떨어진 곳이지만....
뮌헨에 있는 국립극장.
뮌헨을 떠나기 바로 직전,
뮌헨의 마지막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