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셀로나에서 숙소예약을 하는데. 수오멜리나유스호스텔 밖에 자리가 없었다.
처음엔 섬에 있다는 말에 무척이나 황당하고도 실망했지만.
너무 맘에 들어버렸다 ♡.♡
헬싱키 시내를 구경하고 돌아오던 페리에서..
(수오멜리나 섬에서도 저 멀리 대성당까지 보인다..)
수오멜리나는. 공기는 아주 맑고. 시원하고. 탁 트인 전경에. 큰 나무 많고. 숙소는 규모는 작은데 조용하고. 지나치게 조용했다 ㅋ
실야라인서 만난 한국인 아줌마선생님 여행자 두 분이서 수오멜리나 가보고선 여기도 숙소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단다.
그래서 우리가 거기 숙소에서 묶었다고 하니 아주 쬐금 놀라신 듯 해보였다.
에..또. 알고보니 싼 슈퍼가 정말 슈퍼같지 않게 집 앞에 있어 얼마나 황당했던지... 이름을 몰라서 슈퍼라고 생각 안했던 듯...
큰 슈퍼가 바로 숙소 앞에 있고. 가격도 시내보다 쌌다.
수오멜리나섬은. 해군관련 사관생도생도 살고. 해군가족도 살고. 그런 섬인것 같던데.
역사적 가치가 있는 성도 있고 (말이 성이지.. 그냥 토담..)
헬싱키 시민들한테 사랑받는 소풍지인 것 같았다. 박물관도 많고. 해수욕이나 일광욕도 즐기러 많이 오고.
또 섬에서 편지를 보내면 특별한 스탬프를 찍어준단다. 그래서 나도 편지를 보냇다. 히히...
왼쪽 벽돌건물이 수오멜리나 유스. 오른쪽 길 내려가면 바로 배타는 곳이다. 엄청 가까움..
유스호스텔은 2층으로 1층에는 4인실, 8인실 방이던가 ㅡ.ㅡa가 3개?4개 정도와
큰 식당(채식 음식들을 파는데 가격이 싸진 않았다)과 사무실이 있었고
2층에는 숙박객이 쓸 수 있는 작은 부엌과 가족용 방이 3-4개 정도 있었다.
식당에 컴퓨터도 있는데 CRT모니터에 속도도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유스에서 보이는 건물. 여기서 왼쪽으로 바로 슈퍼있다.
세계 유일이라던가? 꼭대기에 등대달린 교회. 러시아 시대때부터 해서 변천사가 설명된 표지판이 있다.
수오멜리나는 헬싱키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소풍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다.
자그마한 박물관이 있어 어린이 견학단도 많고
곳곳에서 수영하는 사람도 많다.
여행 중에 한 곳이라도 더 보려고 바쁘게 돌아 다니는 것도 좋지만
며칠은 이런 곳에서 조용히 쉬면서 몸도 마음도 추스리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