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도시를 옮길때마다 빠지지 않고 가는곳이 있다...
바로 센트로 나들이... 동네 마실 정도??? ^^
센트로를 가면 그 도시의 현재 발전된 모습이나 과거의 모습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살사클럽에서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오늘은 컨디션이 영 별루다...
하지만... 그래도 여행인데 가볼곳은 가봐야지...
깔리는 살사의 도시답게 차를 타건 시내를 걷건 어디서든 흥겨운 리듬의 살사음악이 들려온다...ㅎㅎ
식당에서든 카페에서든 장소를 불문하고 이 동네 사람들은 Feel~ 만 받으면 바로 춤바람으로 이어지는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감히 한국에선 상상조차 못할 일이 아닌가....ㅋㅋ
이 자유로움이 난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여튼 깔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동네 마실을 떠나보자~
콜롬비아에는 어딜가든 성당이 가장 먼저 보인다... 이정도 성당은 귀엽게 봐줄 정도...ㅋㅋ
원색의 건물들이 참 많다... 어떻게 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반대로 참 느낌있어 보이기도...
어느 광장이었던거 같은데... 광장만 가면 비둘이 천지...ㅠㅠ
쌩뚱맞은 자리에 떡하니 있는 성당...ㅋㅋ 그 밑에 노란색의 귀여운 택시들...
콜롬비아 대부분의 택시들은 경차이다... 그중 90% 이상이 아토즈와 마티즈 등...
울 나라 경차들이 다 이곳에 온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많다...ㅋㅋ
이날 날씨가 흐려서... 사진들이 전부 우울하네...
이유는 잘 모르지만... 콜롬비아 도시들을 다니면서... 찾은 공통점은...
항상 산위에 십자가 상이나 예수, 마리아 상들이 있다.
도시의 가장 높은 곳에서 시민들을 바라보시며... 무언가를 생각하시는듯...ㅎ
느낌있는 건물들이 참 많다...
콜롬비아의 독립을 이끈 볼리바르 장군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ㅋㅋ
센트로의 북적한 상가 거리들.... 이런델 와야 사람 사는 느낌이 난다...ㅎ
앗~ 코리아???? 한국분이 운영하시는건 아닌거 같았음... 여튼 기분 살짝 좋아짐...ㅋㅋ
우리에게 치노~ (중국사람) 라고 외치던 상인들... 우리는 꼬레아노~ (한국사람) 이야~~ @@
식당의 모습도 보이고 옷가게도 보이고... 여기도 살아가는 모습은 비슷...^^
또 다른 분위기의 아담한 성당... 남미에서 이 정도는 아담 사이즈...ㅋㅋ
다른 각도에서??? ㅋ
도시 자체가 정말 이쁘거나... 뭔가 특색이 있는 도시는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콜롬비아의 한 도시... 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들려오는 흥겨운 살사리듬을 듣고 있자니...
내가 정말 살사의 도시... 깔리에 왔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도시를 이동할때마다 습관적으로 그 도시의 가장 중심이되는 센트로를 찾게 된다.
보고타에 비해 넘 평범한 느낌의 도시지만... 뭐...
난 춤추러 온게 목적이니... ㅋㅋ 그냥 도시이야기는 이 정도에서 패스~~~~~
.... 뭐 여튼...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니.. 다시 몸이 근질거린다...ㅎㅎ
나름 꽃단장을 하고 새롭게 수집한 정보를 챙겨 깔리의 밤거리를 나선다.
오늘의 목적지는 호스텔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에 살사, 디스코떼까들이 몰려있는 젊음의 거리와...
또한 깔리에서 살사를 즐기려면 꼭 가봐야 한다는 '후안치토스'라는 동네로 목적지를 정했다.
길을 걷는데 어디선가 큰 음악소리가 들려온다....
헉.... 이게 뭐야....
버스는 버스인데.... 화려한 조명과 음향 장비를 갖춘... 디스코 버스다...ㅠㅠ
저런게 있다니....
대한민국 홍대에 가져다 놓으면... 왠지 대박날 분위기???
남 눈치 안보고... 그냥 느끼는대로 즐기는 저런 문화도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여행을 하며 계속 느끼지만... 참 우리민족은 감정이 없다... 아니... 표현력이 없다고 해야하나...ㅜㅜ
처음에 맥주 한잔 할겸 들렸던 Salamandra 라는 클럽에서...
옆 테이블의 콜롬비아 아가씨들과...ㅋㅋ 무슨 생일 파티였는지 모르지만... 한 20명은 있었음..
콜롬비아에는 정말 미인들이 많아서 여행내내 넘 행복했음...ㅋ
이 사진은 위의 내용과는 상관없음을 밝혀드립니다.ㅋ
시간이 흘러 우리는 깔리에서도 살사를 추려면 꼭 가봐야 한다는 '후아치토스'라는 동네로 이동했다.
새벽 1-2시가 되어야 사람이 모여든다는 동네...
정말 주위에는 조용한 시골분위기...ㅋㅋ 한적한 길가에 뜨문뜨문 클럽들이 모여있는데...
보이는 클럽마다... 사람들 대박 많았음...ㅎ
그 중에서도 유명하다는 'Samba caramba'에서...
열심이 춤추고 있는 대룡이....
이날 딱 두곡 췄는데... 얼마나 춤을 추고 싶었으면...
사진 찍는줄도 모르고... 댄스삼매경에 빠져있었음...ㅋㅋ
....................................
깔리에서는 3박4일 동안 머물렀다....
관광의 목적보다 춤을 추러 간 동네다 보니... 사진도 없고... 딱히 올릴 블로그도 없다...ㅋ
5-6년 정도 취미 생활로 즐긴 살사.... 이곳 살사의 고장 깔리를 난 참 많이 기대하고 동경했었다.
많이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크게 남았던 도시였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살짝 그립기도 하다...
하지만... ㅋㅋ 담에 또 갈 기회가 있다면... 남자들끼리는 절대 안간다....ㅡㅡ;;
왜냐!!!! 생각보다 콜롬비아 사람들은 춤 출때 만큼은 프랜드리 하지가 않았다...ㅜㅜ
믿기 힘들지만... 클럽에 남자들끼리 온 테이블이 우리뿐이 없었고
또...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여자들끼리 온 테이블도 없었다...ㅠㅠ
살사 클럽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춤을 추고 흥겨움을 느낀다.
하지만... 같이 온 일행들끼리만 춤을 춘다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뭐야... 이 분위기는....
여튼.... 콜롬비아 깔리에서의 일정은 이것으로 블로그를 마무리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