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공항에 막 내렸을때까지는 한국어도 써있고 그래서

전혀 타국이라는 느낌이 없었는데

차이가 있다면 일어가 크게 써있고 한국어가 작게써있따는 정도?

입구심사가 끝나자마자 김짱이 화장실을 찾는다..

언니 화장실이 일어로 뭐죠?

トイレは　どこですか。

(토이레와 도꼬 데스카?)

화장실은 어디입니까?

진짜 확실한거에요?? 내가 영 미덥지 못한 김짱 ㅎㅎㅎ

그래도 외대에서 1학기 동안 일본어 수강할 때 수업을 제대로 듣긴 했나보다

그건 딱 기억이 나는걸 보니...ㅎㅎㅎ

나중에 안건데 그때 3개월 배운게 모두 쓰이드라 ㅡㅡ

이건 뭐 전교 수석한 학생의 교과서만으로 공부했어요 랑 비슷하다 ㅎㅎ

스미마셍~ 토이레와 도꼬데스카?

그 말을 대번 알아들은 공항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얼마전 제제군에게 이끌려..

중국어(북경어)를 들어볼까 해서 갔던 첫 수업시간에

발음연습을 하는데...

 

그 중국인 여선생님이 발음을 잘하는데

혹시 일본어를 배웠거나 배우고 있냐고

간혹 약간씩 일본어발음 느낌이 난다 그랬다 ㅡㅡ;;; ㅎㅎㅎㅎ

 

도쿄여행 잠시 며칠 다녀왔다고

도무지 감이 안잡히던 발음이 제대로 귀에 익었나보다 ^^;;

무튼 중국어는 너무 어렵다...그날 가고 안갔다 ㅡㅡ;;;

홍콩 가게 될 걸 그때 예상했으면 광둥어를 배워둘 걸 그랬지 ^^;

세상 일은 모른다...언젠가는 쓸 일이 꼭 생기니

뭐든 닥치는대로 미리미리 배워두자는게 내 생각..

그래서 제과기능사와 한식조리기능사를 내일부터 4개월간 수강한다 ㅎㅎ

뭐 얘기가 딴데로 ㅡㅡ;;;

첨엔 이상하겠지만...

일본식 영어발음은 곧 익숙해진다. ㅎㅎ

예를들어 커피를 코히 맥도날드를 마그로나르도라고 해야하 듯...

외래어는 발음이 다르다는 것만 알면 될 듯 ^^*

근데 난 아직도 Toilet(토일렛) 보다 トイレ(토이레)가 먼저 튀어 나온다 ㅡㅡ;;;

시간이 얼마되지않아 일본은 표지판 안내가 참 잘 되어있다는 걸 알게 되겠지만

그래도 길을 물어볼때 아주 유용하게 쓰일수 있으니

참고해두도록 하자~

トイレは　どこですか。

(토이레와 도꼬 데스카?)

화장실은 어디입니까?

 

公園はどこですか

(코-엥와 도코데스카)

공원은 어디입니까?

뭐 요런 정도~

아!!!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었어 ㅠㅠ

그래...

그 일본인 아저씨가 무지몽매한 한국인 여자애들을 대상으로 대사기극을 벌인 것이야`!!

라고 믿고 싶었지만....

그분은 아주 정직하시고 아주아주 친절함의 대표적인 일본인이었다 ㅠㅠ
 

정말 저녁 10시가 가까워 올 수록...

지하철이 하나씩 끊기기 시작

무슨 놈의 지하철이 이리 일찍 끊겨? ㅠㅠ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 승무원에게 김짱이 했던 얘기가 생각난다.

승무원들은 어디서 주무세요? 우린 갈때가 없어요 ㅠㅠ

앞전에 얘기했다시피...

올빼미투어 생각에 밤새 돌아다닐 생각으로 첫날 숙소도 안정했고

엔화가 오른 시점에 간 여행이라..

밤에 가자마자 1박부터 시작된다는건 왠지 돈낭비 시간낭비같았지만..

밤에 이렇게 케리어를 끌고 다니면 나쁜 사람들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요??

라는 김짱이 내뱉은 현실적이고 현명한 대사에 냉큼 알았다고;;;;

사실 이미 출발하기전부터 체력 고갈이어서 쉬고싶었을지도;;

어찌된게 우린 그때 본 승무원들이 마지막 한국인들이었고 마지막 한국어었다.

이렇게 만난것도 우연인데라고 말하던 두 대학생을 만나기 전까진...ㄷㄷㄷ

급초조해진 순간...

지하철은 다 끊기고

신주쿠, 시부야, 우에노, 도쿄....

리무진(나리타->신주쿠행 3,000엔) 타는 위치도 모르는데 ㅠㅠ

냉큼 신주쿠로 가자고 외치며 놓칠새라 막 뛰었다....

젊은과 유행을 느낄 수 있는 거리 신주쿠(新宿)

근데 왜 난 신주쿠를 선택한걸까??

왜 하필 세계에서 젤 승객이 많은 철도역인 신주쿠역으로 가버린걸까?

다음편 g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