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어떻게든 되겠지...
어차피 문제가 생길 경우는 10%도 안되고
어차피 안일어날 일은 절대 안일어나고
그 일어날 일 중 반는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드디어 나리타 공항~!!
이야.... 첫해외여행이라 되게 설레는데???
왠걸... 남의 나라 왔는데..뭐 전혀 설레임도 없었다. ㅡㅡ;;;
사실...그냥 일본에 발만 디뎌도 뭔가 다를줄알고 ㅎㅎㅎㅎㅎ
일본은 공항입국심사가 그렇게 까다롭다던데....
일단 앞에 가는 사람들을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며 기내에 실었던 케리어를 손에 꼭 쥐고
쪼로로 따라갔더니..
말로만 듣던 그 까다롭다던 공항 입국심사대의 줄...
한줄로 질서정렬하게 심사대는 3칸?? 아니 4칸이었던가??..
여행초반에 혼자 오만걱정하며 초조를 다 떨다가
이제 어떻게든 되겠지로 COOL하게 돌아선 나와 다르게
여행초반부터 혼자 오만 여유를 부리다가
이제부터 오만걱정하며 급초조해 하기 시작하는 김짱...
젤 오른쪽 아저씨 인상이 안좋아 보이는데
입국거절되면 어떻하죠? 난 저아저씨만 아니면 좋겠어...
아니나 다를까
도우죠~!!! 하고 손을 흔들며 부르신다...
그아저씨가 네 담당이야 김짱아 ㅋㅋㅋ
김짱을 먼저 보내고 난 젤 오른쪽 아저씨...
지문조회시스템이 있다던데....
손가락으로 브이자라도 하고싶었으나 지문찍으면서 동시에 사진촬영한다 ^^;;;
일어로 간단한 질문 몇가지
여행기간, 여행목적, 여행장소, 숙박지.. 등...
그리고 사진촬영과 지문찍고...
나도 어떻게 알아들었는지 모르겠다 ㅡㅡ
급하니 그냥 들린다...
회화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된다...
당연히 주민등록증 만들던 기억이 나서 양 엄지손가락 살포시 내밀었떠니..
검지손가락을 내미신다...
회화가 아니라 눈빛으로 통한다는 ㅡㅡ*
까다롭다더니 뭐 별거 아니네 ㅎ
이미 다녀온 자의 여유랄까...
아직도 주위사람 대부분 내가 일어회화에 능통한줄 아신다 ㄷㄷㄷ
안타깝게도 영어회화도 안된다 ㅡㅡ*
어쨋든 중, 고교시절부터 배워왔잖오??
눈치200단 7's웬디 바디랭귀지 하나로 어딘들 못가리~
왠지 7's웬디는 안드로메다에서도 잘 살 수 있을 듯..
아 이런!!!!
울 김짱에게 숙소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던 것 ㅠㅠ
숙소주소는 미리 메모해두고 여권에 넣어가자 ^^
얼마전 홍콩행 비행기에서 출입국카드에 아무것도 적지 못하고
종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종이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두고보자하며
한참을 멍때리고 있으신 옆자리 아주머니가 생각난다... ㅠㅠ
어떻게 혼자 오신거지? 하고 열씸히 알려드렸는데
옆통로에 또 알려주신다 ㅎㅎ 단체로 오신 것 같더라...
가이드가 있으실 법도 한데 있다면 왜 그런건 안챙겨주시는건지???
자랑스런 K항공사 승무원께 여쭤봐도 친절히 가르쳐주셨을텐데 ^^*
얼른 뛰어가서 뒤로 들어가 주소를 불러주고 무사히 공항을 통과~
그럼 이제부터 도쿄 여행시작인건가???
아 진짜로 눈물겹다 ㅠㅠ
다음편 g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