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드디어 출발하는 날이다.
이른 아침부터 김짱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이제 짐을 싸고 있단다 ㅠㅠ
내 이럴줄 알았다...ㅡㅡ
K항공사 E-Tiket도 챙겼고...
학생 세계 숙소 예약 시스템에서 예약한 숙소 지도도 챙겼고...
(이때는 직장인 겸 학생이었다. ^^)
핸드폰이랑..전자사전이랑 국제학생증이랑..여권도 잘 챙겼고...
또 뭐가 있지?
엔화는 인터넷환전신청을 해놓아서 인천공항에 가서 찾기만 하면된다. ㅎㅎ
감이 안잡혀 일단 환전은 60만원씩..(59,735원= 당시 환율로 63500엔)
다행이 김짱의 여권은 무사히 발급 되어 서울 모대행업체에서
잘 가지고 있으니 찾아가면 된다는 얘기 ~!!!
나 지금 나가니까 얼른 나와!!
라고 김짱을 재촉하며..
새로 산 벚꽃무늬의 케리어를 끌고 엣지있게 집을 나서본다.
김짱의 집은 조금만 걸어가면 되는 가까운 곳....
그렇다...
이렇게 아침부터 서두르는 이유!!!
여긴 거제도 ㅠㅠ
서울까지 한참이 걸린다...
에효...
시내버스로 장승포에서 고현까지 1,000원 고현에서 서울까지 29,400원...
사실 몇년 전에 사둔 여행책자를 잠시 보긴 했는데 도저히 감이 안온다......
대략적인 안내만 있고 상세한 내용이 없어서 ㅠㅠ
근데 저 지도만 보고 숙소는 과연 제대로 찾을 수 있을찌???
가방 싸들고 나왔다고
여지껏 혼자 초조해했던 나의 모습은 없어지고 갑자기 COOL해진다.. ㅎ
(뭐 출발 못할까봐 초조했던거지 ㅡㅡ;;)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한국국제학생교류회(주)
키세스 KISES
니시가마구치란 듣도 보도 못한 저 숙소를 예약할 당시만 해도...
우에노 20분 신주쿠 25분 시나가와 30분 됴쿄 25분 등등
내생각엔 교통이 아주 편리한 완전한 장소....딱 정 중앙지점이라 생각했다 ㅡㅡ;;;
지도상 숙소설명이야 당연히 가운데 있는건데 왜 그런 되지도 않는 오해를? ㅡㅡ;;;
무튼 인터넷으로 30.99US달러 트윈룸 결제 1인당 16,124원
첫 해외여행이란 설렘은 뒤로한채 잠이 온다 ㅡㅡ
도쿄에 대한 공부는 비행기에서 하기로 하고...;;;
비몽사몽간 서울 도착해서
지하철타고 서울 헤매느라 2,800원 ㅡㅡ
드뎌... 여권 찾기 성공~!!
그리고 간단한 작은 가방이 필요하다고 김짱을 따라 들어간 서울 모 백화점
그새...우린 일본가는걸 까먹었던 걸까?
점심 먹겠다고 시킨 메뉴가 글쎄...
우동과... XX..
곧 일본가면 잔뜩 먹을 일본메뉴를 왜시키고 있는거??
그래서 마지막 한국에서의 점심은 전주비빔밥(6,000원)..
(백화점이라 그런지 비싼듯 ^^)
그리고 출발시간 가까스로 리무진(10,000원)에 올라서 무사히 인천국제 공항에 도착~~~!!!
이제 겨우 일본편 시작인데...
언니 남아공어때요?ㅋ월드컵보러원정갈까요?ㅋ라는 문자 한통이 날아온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김짱 ㅋㅋㅋㅋ
다음편 go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