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고타에서 기대했던 곳 중 하나가 보테로 박물관이었다.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화가이다.
현재는 프랑스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확실하지 않음ㅋ 여튼 아직 생존해 있으며 다른 나라에 있다고 함.)
그의 그림의 특징을 보면 모든 사물을 뚱뚱하게 그리는 그 사람만의 미학이 담겨져 있다.
호스텔에 있는 여행자들은 다 다녀온 탓에 점심때쯤 혼자 길을 나섰다.
우선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근처 레스토랑을 찾았다. 콜롬비아는 레스토랑마다 '메뉴 델 디아' 라는 점심 메뉴가 있다.
매일매일 메뉴가 바뀌니 고민할 필요도 없고 특히 가격이 넘 착하다. ㅋㅋ 한국돈으로 한끼에 3000~4000원 정도면 푸짐한 메뉴가 나온다...
내가 먹었던 근처 레스토랑의 '메뉴 델 디아' ... 울 나라돈으로 3000원 이었다. 기본적으로 어딜가나 저렇게 음식이 나온다. 배고픈 여행자에겐 참 고마운일...^^ 뭐.. 김치가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근처에 위치한 보테로 박물관과 화폐 박물관을 찾았다.
지금 생각해도 보테로 박물관은 정말 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사전에 보테로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같다면 더 좋았을 텐데... 이넘의 게으름이 문제다...ㅡㅡ;;
여튼 보테로 박물관에서 찍은 사진들을 공개한다... 즐겁게 감상하시길....ㅋ
보테로 박물관의 입구 모습...
가장 대표적인 그림... 모나리자를 뚱뚱하게 ㅋㅋ
동물들도 피해갈 수 없다...
ㅋㅋ 역시 보테로다...
역시 살사의 나라 답게 춤추는 모습도...
아무래도 보테로는 여자 나체그림을 좋아하는듯...ㅎ
말과 사람이 같이 뚱뚱하니... 뭔가 중심이 잡히는 듯...
당연히 과일도 피해갈 수 없다...
과거 콜롬비아의 신사 모습? 아님 식민지 시대 스페인 귀족의 모습으로 추측됨...
위의 그림과 비슷한 의미를...
클로즈업해서 찍은 어느 사냥꾼의 모습...
역시 사냥꾼...
내가 모나리자 다음으로 좋아했던 그림이다. 지붕위로 도망가는 어느 도둑의 모습...
정말 그림 하나하나에 풍자와 해학을 담고 있지 않나???
어느 부인이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계신듯...
마지막으로 예수님도 피해가실 수는 없었다.
모든 사물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보테로...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즐겁게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거장이며 콜롬비아 사람들이 정말 사랑하는 화가라고 한다.
지금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계신다고 하는데... 앞으로도 좋은 그림 많이 그려주시길...
보테로 박물관 바로 옆에는 콜롬비아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발행되었던 화폐 박물관이 있다.
불행히도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보고타에 오실 계획이라면 보테로와 함께 꼭 들러보시기를...^^
무식한 나에게 참 많은 감동을 준 보테로 박물관을 나와 다시 숙소로 향했다.
길을 걸으며 보고타 센트로 거리의 사진들을 찍어봤다.
박물관 바로 앞 거리의 모습... 구 시가지인 센트로의 다른 거리들 보단 현대적인 모습이다.
박물관과 도서관 앞의 계단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
어느 성당의 모습... 콜롬비아엔 참 성당이 많다...
일반적은 센트로 거리의 모습...
예전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어느 콜롬비아 사람의 집 입구... 스페인어로 CASA = 집 이 되겠다.
어느 청년과 함께 카메라를 맞잡고 찍었나? ㅋㅋ
숙소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 한국의 아토즈도 보이고... 콜롬비아에는 자랑스런 한국의 차들이 넘 많다...^^
항상 오르락 내리락 했던 숙소 앞의 언덕길... 콜롬비아는 고산지대라 조금만 걸어도 힘들다 ㅜㅜ
거의 누워서 찍은 사진... 참 이쁘게 잘 나온듯...
마지막으로 내가 머물렀던 숙소의 정문이다. 아직 이사온지 얼마안되 명판도 없다...ㅋㅋ
보고타 시내에는 참 많은 박물관들이 있다. 아무래도 콜롬비아의 수도라서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이런 박물관이나 전시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참 즐거울듯...
왜냐... 무식한 나도 정말 좋았으니까...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