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타에서 1시간 30분 정도를 교외로 나가면 Zipaquira(씨빠끼라)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에 커다란 소금광산이 있는데....
이 소금광산은 예전에 바다였던 곳이 오랜 세월 자연의 변화를 겪으며 지금은 육지로 변한 곳이다.
그래서 땅속에 엄청난 소금이 묻혀있다고 하는데 지금도 이 소금을 채취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소금광산을 발견한 스페인 사람들은 콜롬비아의 사람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엄청난 양의 소금들을 스페인으로 보냈다고 한다.
이 광산의 광부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소금을 채취하며 힘든 날들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콜롬비아 광부들은 잠자는 시간까지 포기해가며 자신들이 의지할 곳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곳이 바로 소금광산 지하에 만들어진 거대한 성당이다. 모든 것이 소금으로 이루어져 있는...
신비로운 성당인 것이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1시간 정도 소금성당을 투어했는데...
참 많은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울 아부지, 어무니가 오셨다면 참 좋아하셨을듯...^^
"아들은 냉담중이어서 좀 그랬습니다...ㅋㅋ"
소금공원 입구에서 바라본 씨빠끼라 마을의 모습... 이날 날씨가 넘 좋았다.
소금을 채취하던 광부의 모습을 조형물로 재작해 놓았다.
매표소 앞에서 찍은 인증사진...ㅋ
소금광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현재 동행중인 동갑내기 수의사 영광이와...
울 소금성당 투어 가이드... 영어 가이드를 선택했는데... 영어를 잘하는 영광이의 도움으로... 많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지하 소금성당에 들어가기 전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
지금부터는 직접 눈으로 본 소금성당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공개한다.
소금광산에서 사고로 인해 운명을 한 광부들의 모자...
지금 보이는 이곳이 소금성당 최초의 미사실이다...
가이드가 찍어준 세명이 모두 나온 유일한 사진...
가이드의 투어가 끝나고 쉬면서 마시는 커피한잔...ㅋㅋ 콜로비아는 어딜가나 커피...
사진이 넘 이쁘게 나왔다...^^
이 사진도 역시...
좀 어색한가?
오랜만에 기도하는 대룡이...
마지막 이 사진은 벽에 응고되어 있던 소금 덩어리들...
오늘은 글보다는 사진으로 여행기를 쓴거 같다...
앞서 보신 모든 것들이 소금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하니 정말 놀라울 수 밖에 없다...
1시간 30분 정도의 소금성당 투어를 마치고...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이들이 겪었을 고통들이 얼마나 컷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간다.
그리고 아이러니 하지만...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들어온 카톨릭이라는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이고...
이 종교를 통해 마음의 안식을 얻기 위해 고생하며 만든 성당을 보니...
참 마음이 복잡해졌다...
이제 여행을 한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들을 얻고 배울 수 있는거 같다...
80일간의 내게 주어진 시간동안 정말 값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고 즐겨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