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도착했다.

지하철에 사람이 거의 없어서~ 너무 편하게왔다

오히려 이렇게 행사가 많고, 들떠있는 이런날에는~

대중교통, 내가이용하는 버스와 지하철에는...

사람들이 없다.. 나에게는 감사한 일...ㅋㅋ

Insuregente역에 도착해서~ Reforma대로

방향으로 가는길... ㅋㅋ 가는길내내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어느 술집을 지날때.... 어린 요녀석들이 외친다~

무작정 아무에게나 Foto !! Foto !! Foto !!

사진을 찍어달라는거 같다....

대학교 1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나를 보는듯..

아니 나와 내 친구들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 나도이렇게,

미친광기를 뿌려가며, 놀았는데... ㅋ 그때생각이나서, 한장찍어줬다.

이들은 왜 무작정다수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는걸까?

자신이 받을수도 어디에서 흔적을 찾을수도 없는건데,

그냥 젊을을.. 2009년을 보내는 자신들의 모습을 다른 누군가가

봐주길 바래서 였을까.? ㅋㅋㅋ 여튼 재미있는 모습이다.

룸메가 목이마르다해서,

K에들러 음료수를 각각 하나씩 구입해서 레포르마대로로 가는길,

아! 넌 뭐니?

크리스마스 대형트리를 협찬했던 펩시..

여기에서~ 이번 12월 31일 행사까지도 협찬하기로 했나부다..

그래서 무작정 음료수들을 나눠준다.

아.... 음료수괜히샀다ㅠ

근데, 특이한건... 음료수를 나눠줄때~ 스마일이라고말한다.

그래서 한번 웃어주고... ㅋㅋ 음료주도 받고,

대신 , 병뚜껑은 패스~ 안준다...ㅋㅋ 이유는 잘 모르지만....

12월 31일 음료수를 선물받았다.ㅋㅋ

많은 볼거리를 지나치고, 드디어 도착한 레포르마대로..

오늘도 역시 차도는 다 막았으며,

각종 설치물들이 많았다.

대형스크린은 5개정도 일정거리에 설치해뒀으며..

멀리에서도 누구든 볼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 오~ 이런거 좋은데.??ㅋㅋㅋㅋ

대형스크린이 5개가 상당히 먼 거리에~

떨어져 설치되어있었지만,

각각 대형스크린앞뒤로 사람들은 정말 꽉!!차있었다.

2009년은 모든이들과 즐겁게 보내려

모인 멕시코사람들~

나는 태어나서부터 매년 동해로 해돋이를 보러

가곤했다. 중학생때까지는 가족들과,

고등학생이되어서는 친구들과... 매년...

외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건 처음이라...

뭘 해야할지 어떻게보내야 할지... 너무 고민되고 걱정됐었는데,

인터넷검색을해서~ 이런행사가 있었다는걸 봤고 그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많은 이들이 나와 같아보여서 참 좋았다.

그 넓고 큰 레포르마 대로와 주변이 Adieu 2009년을 하기 위해

모인사람들로 넘쳐났으니....

여기는 차로들이 대부분 일방통행길이다ㅡ

레포르마역시.. 오늘은 일방통행길을 다 막았으며, 양쪽 방향을 휀스로

막아 양쪽을 분리했으며, 차도가아닌 인도쪽에도 휀스를 설치해

다른 방향에서 들어오는 길을 다 막아버렸다.

질서유지를 위해서인듯하다.. 휀스를 설치해 막아버린

오른쪽 인도에는 길게 줄이서있었다.

여기에서 순서를 기다려 조금씩앞쪽으로 나갈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로 대로는 이미 너무 시끄러웠지만,

알지못하는 노래를 부르는 이 가수님때문에도 너무 시끄러웠다.

거의 2시간을 또 다른 남자가수님이랑 노래를 부르는데,

왠지 우리나라의 가요대선배? 뭐 이런느낌이었다.

오래되신, 유명한.. 그치만 나는 알 수 없는...

이분과 또 다른 남자분은 듀엣으로~ 공연을 했으며ㅡ

조금은 오래된 멕시코의 대중가요들을 라이브로 공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른쪽에 있던, 휀스옆 100M도 넘게 줄을 선 그곳에~

우리도 섰다. 의도한건 아니지만,

본의아니게...떠밀려... 세치기를 했다..ㅠㅠ Sorry , Perdon , 미안합니다.

그래서 한칸 더 나갈 수 있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대형스크린을 라인으로~ 각각 휀스가 있었다.

그러니 총 5개의 휀스가 있었던것이다.

앞줄 라인으로만 5개의....ㅋㅋㅋㅋ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람들이 들고 있는 막대풍선.

이 역시 펩시의 후원으로 모든이에게 하나씩 나눠주는....

나도 역시 받았다. 나중에 보니... 총 5개나 받았따. ㅋㅋㅋ

이걸 불어서~ 나도 함께 소리치고 이들과 하나가 되었다.

신났다..ㅋㅋㅋ 재미있었다.

또 줄을 섰다...

그리고 막 뛰었다ㅡ ㅋㅋㅋㅋ

그리고 어느 지점에 달했을때,

뒤를 돌아보았다.

아~

내가 이만큼 왔구나. 대단한걸.?ㅋㅋㅋㅋ

내 뒤로 보이는 대형스크린은 이제 3개....ㅋㅋㅋㅋ

한개만 더 나가길 바랬다.

12시에 터지는 폭죽을 잘 보고싶어서,

내 카메라에 잘 담고 싶어서,

열심히 뛴 결과 ㅡ 다 왔다.

이제 내 앞에는 메인 스크린이... 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즐거웠다.

스스로도 너무 뿌듯했다.

고등학교다닐때는 171cm였는데,

멕시코에 와서 다시 재보니... 168cmㅠ 자꾸 키가 줄어드나봐...

여튼 그렇게 작은 키는 아니지만,

또 큰 키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ㅡ 근데 멕시코사람들이

워낙 작은체구이다 보니.... 내 앞에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앞이 보인다 ~ 다 보인다..ㅋㅋㅋㅋ

한국에서는 꿈도 꿀 수 없는 이야기..... 아... 보인다

나의 기준점이 된,

관계자 및 스탭들의 자리.??

위에 보이는 하얀색 천막이 있는 곳에서,

사람들을 확인하여, 무선하고 그렇게 안전을 챙기는....

여기에 도착해서 알았다.

100m도 넘게 늘어선 줄이 새치기 등으로 인해

삐뚤어지고 많이 흐트러져 사람이 몰리면, 이쪽에서 문열지 말라고 한다는걸..

여기서 ok 사인이 나야지... 문은 열리는.... ㅋㅋㅋ

언제 어디서든 안전사고가 ㅊㅚㄱ오.!!

이만큼 왔는데, 아직도 줄을선다.

이제는 지겨울 정도...ㅋㅋㅋ 어쩜 이리 사람이 많은지....

월드컵당시 시청앞에있던 우리 붉은악마들을 보는듯한...ㅋㅋㅋㅋ

그치만, 나는 더이상 줄을 서지 않기로 했다.

더 앞으로 가면, 나중에 폭죽사진을 찍을때~ 잘 안보일거 같아서...

앞쪽은 공연을 보는 사람들을 위해....

나는 여기에서 공연을 즐기기 위해~ 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정말 많이 앞으로 나왔다.

룸메랑은 서로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ㅋㅋㅋㅋ

아 , 박여사!! 역시 멕시코에서도 굳센건 여전하구나.? ㅋㅋㅋ

아까~~ 아까 국민 가수님이랑~같이 듀엣을 부르던,

남자 가수님..ㅋㅋㅋㅋㅋ 아직도 부르고 계신다...

와우... 목청도 좋으셔라~

내가 레포르마에 도착한시간이... 거의 8시 10분?

이때의 시간은 10시가 5분 남겨진 시간.....

진짜 두시간을... 노래하는... 대단하십니다.ㅋㅋㅋㅋ

여기는 한국과 다르게,

멘트나 뭐 그런게 없다. 주구장창 노래만..ㅋㅋㅋㅋㅋㅋㅋ

멘트는 MC오빠만 하신다,

다음에 나오실 MC오빠만이 멘트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나부다..ㅋㅋ

아~ 여기까지 나오는데도 너무 신기했으며

재미있었고, 12시가 기다려졌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2시간도 앞으로의 2시간도 나는

한자리에 계속 서있어야한다.....

차라리 걷지 서있는건 너무 힘들다.ㅠ 허리도 너무 아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