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름만~ 화려했지,

멕시코시티에서는 갈곳이 없었다ㅡ

아직 친구가 없는 나는 그 누구에게도 초대받지 못했고,

그 누구도 어디로 가야한다고 알려주지 않았기에... 나는 또다시..

레포프마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오늘은 크리스마스행사참여겸 백화점 투어가

목적이었기에, 222백화점을 둘러보기위해~

다시 레포르마대로를 찾았다ㅡ

완전 대박!!

멕시코에와서 이렇게 사람많은건 처음 보는듯했다.

월드컵당시 광화문광장을 꽉채웠던 우리 붉은악마들처럼....

2009년 크리스마를 즐기기위해

성탄트리앞에 모인사람들......

조명들의 색이 바뀌고, 블링블링할때마다

환호하며 소리지르는 이들이 순수해보였다.

한국인들이라면 그냥 그려려니 했을 그냥 트리인데...

이 사람들에게는 이 트리가주는 기쁨이 어마어마한듯했다.

오늘의 목적은 222백화점이었기에,

백화점쪽으로 발길을 돌렸다ㅡ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때문에, 쉽게 길을 나설수는 없었다.

그래도 사람이 이렇게 많아서,

너무 좋아~ 외롭지않은 다함께하는 크리스마스라서...ㅋㅋㅋ

드디어 222백화점 도착 ㅡ

어제는 늦은시간이라 백화점 마감때문에

입장할 수 없었는데 오늘은 당당히 ㅋㅋㅋㅋㅋㅋ

곳곳에 비치해 장식해둔 크리스마스 트리들...

건물 밖에서도 화려함이 보이는 대형 트리....

백화점이 꽤 높은 3층이었는데...

천장가까이까지 붙어있었다는.... ㅋㅋ 파란색트리 이쁘다.

백화점앞에서 보는 밖의 모습...

우리나라의 여느 백화점과 달리...

상당히 오픈되어있었다. 오히려 아울렛같은 느낌이

클 정도로 화려하고 오픈되어 있던 모습....

아~ 이쁘다..

크다...ㅋㅋㅋ 사람들이 난장이 똥자루만해 보일 정도의 높이...

이 또한 어마어마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아닐 수가 없다.

화려한 조명덕분에~ 더 빛을낼 수 있었던 크리스마스 트리

전체적으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진짜 크리스마스분위기를 한껏내주는듯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찍어주고 하는....

이곳또한 리버풀처럼 문닫은 상점들이 많아서,

골고루 볼 수는 없었지만, 하루종일

엄청 돌아다녔더니 다리가 너무 아팠다ㅡ

푸드코트에 앉아 ~

메뉴판만 바라보고 있던, 우리...

도니노,버거킹,kfc 등등등...

대형트리가 뭔지,

나까지 설레이고 기분좋아져서 ㅋㅋㅋㅋㅋ

셀카찍기에는 DSLR이 너무 무거웠기에 포기하고...

나 대신 다시 보기힘든 이 트리를 연신찍어대던 나...

룸메와 함참 고민을 했다ㅡ

실컷 구경했으니 눈은 배부른데... 실제 배는 왜이리

고픈건지에 대해.....

지나가는 이들 대부분이 kfc 할아버지를 들고 다녔다.

칠면조대신 닭을 먹는듯....

결국 가난한 유학생...

우리는 가난하지만,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ㅋㅋ

205페소라는 거금을 들여,

치킨 16조각을 주문하고 말았다.

후회하겠찌.? 하지만 맛있겠지.?ㅋㅋㅋ 그럼 괜찮ㅇㅡㅀ꺼야....

치킨을 들고 집에돌아오는길...

집앞은 크리스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는

썰렁한 날이었찌만, 내 두 손가득 들려있는 치킨덕분에.

난 행복할 수 있었따. ㅇㅏ 맛있겠다..ㅋㅋㅋ

집에 도착하자마자~

테이블에 셋팅을 했따. 너무 배고프고 힘든 시간이라~

참기 힘든 고통을 느꼈던, 아아아아 이제 먹는거야.?

우리도 크리스마스 파티를..???ㅋㅋㅋ

치킨 16조각...

다 먹지는 못했다.

그래도 12조각은 먹었따ㅡ 배고프니까...

둘이서 엄청 빨리 해치웠다ㅡ 맛있으니까.... ㅋㅋㅋㅋ

갑자기 마음이 따듯해지고 포근해지며,

행복한 크리스마스가 아닐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