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시 : 2009년 10월 20일 - 여행 7일차
(총 일정 : 2009년 10월 14일 ~ 24일 : 9박 11일)
6. 아씨시 (Assisi)
로카 마조레 (Rocca Maggiore)
지금이 여름이었다면 어땠을까? 으매 더운거 하며 낑낑대며 땀흘리며 올라와서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다행인데, 바람도 안 부는 퇴ㅇㅑㅋ볕이었다면. 지금 같은 기분이 들었을까? 힘들게 여 까지 뭣하러 올라온겨!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뭔 소리가 하고 싶은거냐면, 여행에 있어서, 그 시기도 참 중요하단 얘기.
조금 더 올라가니 아씨시가 좀 더 잘 보인다. 지금와서 생각이지만, 만약 버스를 타고 원래 내려야 했던 다떼오티 광장에 내렸다면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아마 안 왔을거 같다. 힘들게 저까지 왜 올라가 하고 말이다. 지도도 없이 엄한곳에 내린 덕에 여기까지 올라오게 된 거 같다.
로카 마조레에 들어서니 입구에 작은 구멍가게가 하나 있다. 마침 출출하던 차에 잘 됐다. 딱 적당한 시간에 적당한 곳에 가게가 있어주니 참 반갑다. 해가 잘 드는 곳에 자리를 잡고, 간단히 요기를 했다. 저게 11.1 유로. 간단히 먹은거 치곤 비싸지만, 여기는 유럽이다..쩝..감안해야지. 로카 마조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입장료도 있고, 다들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 나 또한 그렇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