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도메역에서 내려 가장 먼저 발견한 특이한 구조의 건물입니다.
바로 니혼TV 방송국 건물 입니다.
방송국 입구에 서있는 조형물 입니다.
당시 개봉하던 만화 원작의 실사 영화 '20세기 소년'의 개봉을 알리고 있습니다.
방송국 입구에는 특이한 시계가 걸려있습니다.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시계 입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을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안쪽의 인형들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정문쪽에는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옆쪽으로 돌아가서 구경하기로 하고 정문 외쪽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방송국 앞에 조그마한 신사가 있습니다.
방송국에 왠 신사일까... 궁금해서 가까이 가봅니다.
자세히 보니 이 방송국의 인기 드라마인 '고쿠센'에 등장했던 신사를 재현해 놓은 것 입니다.
고쿠센은 야쿠자 집안의 고명딸인 '양쿠미'가 불량학생이 가득한 남자고등학교에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교사로 부임하면서 겪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 입니다.
꽤 인기가 높은 작품이기 때문에 몇해 동안 속편이 제작되었습니다.
거기서 조금더 가면 재미있는 녀석들이 나옵니다.
이름하여 '물방울 인간 의자'.
의자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가서 앉기에는 불편한 자리에 위치해 있어서
진짜로 사람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거기서 조금 더 들어가면 줄을 서서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보이고...
바로 옆의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작은 화원이 나옵니다.
계속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송국 로비로 연결됩니다.
방송국 로비는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현재 상영중인 드라마 작품의 포스터가 사방에 걸려 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봤던 '야스코와 켄지'나 '정의의 아군'이란 드라마의 포스터가 걸려 있고
'다운타운 가키노츠카이'나 '절대 웃으면 안되는 병원 24시'
이런 방송들의 공개 방송 입장을 위한 줄인듯한 인파가 엄청나게 늘어서 있습니다.
니혼테레비의 고쿠센 사랑은 여기서도 계속 됩니다.
고쿠센에 나오는 교실을 재현한 관람 코스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입구에는 '고쿠센 3학년 D반 시오도메 교실'이라고 쓰여 있네요 ^^
관람객을 안내하는 아가씨가 뭐라고 쓰여지 푯말을 들고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뒤쪽에 있는 부스로 들어가 뭔가 체험해 보는 코너가 열려 있는데
대충 넘겨다 보니 해봤자 잘 모를 것 같아서 패스~
그렇게 정신 없이 로비를 구경하고 아래층으로 향하는 길이 있어서 따라가 보기로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