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파리 이야기 전해드렸죠 :)
이제 보르도로 내려와보려합니다 ^^
저는 지금 보르도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고 있구요.
파리만큼 볼거리가 많은 엄청난 관광지는 아니지만,
살기엔 좋은 동네인 것 같아요ㅋㅋ
와인, 그리고 와인 샤토(와인산지)들로 유명한
보르도를 구경시켜드리려 합니다 ^-^

여기는 보르도 시내에서도 굉장히 중심지 삘 풍기는
Quinconces(굳이 한국어로 표현하자면 깽꽁스ㅋㅋㅋ)라는 곳이랍니다.
뭐 사실 이 곳을 목적으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ㅋㅋ
조금만 걸어나가면 가론느강(강은 최고인지라 따로 올립니당 ^-^)이 있어
강가를 거닐기 위해 간답니다ㅎ
가운데 우뚝 서 있는 저 탑은 프랑스 혁명 역사와 관련있는건데....
정확히 내용은 기억이;;ㅋㅋ

Quinconces에는 이런 공터(?)가 있답니다.
이건 9월에 찍은 사진이라 서커스가 있어요.
정말 신기했어요;ㅋㅋ 도심에 서커스라니... 특이하다는 느낌.
나름 엄청 유명한 서커스라네요ㅋ
나중에 구경해야지~ 했는데....
10월의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고 무슨 미니 런던아이같은게 설치되더니...
그 다음엔 미니 놀이공원, 무슨 벚꽃 축제할 때 해놓는 것처럼
뭐랄까, country fair 같은 그런게 왔답니다ㅋ
(조만간 그 사진도 올릴게요! :D)
그러다 11월쯤 그것도 사라지고....
한동안 비어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네요;ㅋ
암튼... 여기 저 자리는 매 계절마다 바뀐대요.
아마 곧 또 바뀌겠죠?ㅋ

여기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서점이랍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는 책 자체를 좋아해요 :-)
책 제목 구경하는 것도 좋고 선반에 꽉 찬 책들을 보고 있으면 그냥 기분 좋아요ㅋㅋ
공부할 것도 아니면서 도서관에 들어가면 늘 마음이 편해지고
딱히 살 것도 아니면서 서점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ㅋ
이상한건가요ㅋㅋㅋㅋ 뭐 암튼ㅋㅋ

여긴 이름부터 맘에 드는 서점이에요ㅋㅋ Mollat!
불어 발음으로는 '몰라'랍니다ㅋㅋ
파란 창틀(?)이 맘에 들어서 처음에 한번 들어가봤는데
정말 책도 많고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놨어요 :-)

학기 초에 갔더니 공짜 다이어리까지ㅋ
첨엔 힘겹게 불어로 일기까지 써가며 애지중지했지만
역시나 지금은 책꽂이에 놔둔지 백만년.....;;ㅋㅋ

서점을 지나 점점 내려오면 라파예트 백화점이 있어요.
근데 여기 지점은 제가 살만한 옷들은 안 팔아서;
들어가지는 않아요ㅋㅋ

쇼핑의 거리, Rue Sainte Catherine
보르도의 샹젤리제 정도일까요ㅋㅋ
사실 저에겐 샹젤리제보다 좋아요ㅋㅋㅋ
샹젤리제는 명품 투성이지만 여긴 다 살만한 것들이니까요!ㅋ

원래 좋아하던 서점, Fnac
우리나라 교보문고쯤 될까요? 체인인데 여기 지점은 별로 안 커요.
Mollat는 여기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ㅋ

바로 뒤에 보이는 간판은 H&M!
저렴하여 부담이 덜하고 옷도 많은 H&M >_<
H&M과 Promod는 쇼핑할 때 필수코스!ㅋㅋ

Rue Sainte Catherine을 따라 내려오다보면
어느새 시청과 성 앙드레 성당을 보게 되요ㅎ
시청은 약간 숨겨져있는 느낌이랄까요?ㅋ
앞에 담처럼 둘러싸고 본 건물은 뒤에~
파리 시청도 무지 화려하지만 여기 분위기도 맘에 들어요 :)
옆에 있는 카페들도 예뻐요ㅎ

여기가 바로 그 성당이에요 :-)

사실 성당은 보다보면 정말 다 똑같애요;;ㅋㅋ
처음엔 다 와~ 하면서 구경했지만... 이제는.....ㅋㅋ
그래도 역시 대성당인지라 여기도 멋지긴 했어요 :)

사실 맨날 지나는 성당, 이 날 처음 들어가본 이유는
결혼식을 하는 분위기 때문이였어요!! +_+

들어가보니 신부가 이렇게 입장 준비 중이더라구요 ^^

너무 오랜만에 보는 결혼식이라
제대로 참석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단지 신랑신부 얼굴만 봤을 뿐인데도 괜히 설레고... ^^;;;

*

사실 막상 보르도에 대해 글을 올리려고 하니,
일단 시내부터 올리긴 하였는데...
역시 보르도는 '야경+가론느 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ㅋ
바로바로 올려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