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녀온 코츠월드 (Cotswold).
집에서 차로 2시간정도의 거리였는데도 이 유명한 곳을 영국에 8년차 살면서도
단 한 번도 놀러가지 않았다는;;;;
거의 일년을 여행을 참고 있었으니..
그냥 생각없이 인터넷으로 여행지를 알아보다가 싼 숙소가 눈에 띄어
질러버리고 말았다.. (늘 그렇듯;;;) 일단 지르고 보는거다!!
일단 예약은 잡아놓고.. 그때부터 사람들 모으기 시작.. ^^;;;
참.. 난 왜이리 늘 대책이 없는거지.
그게 나의 매력이라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웬??ㅎㅎ;;).
인터넷으로 cottages4you를 통해 예약한 숙소.
cottage에 묵어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이럴수가!!
너무 싸고 또 너무너무 좋은 것이지....!!
우리는 총 6명이 갔는데.. 한 10명 가도 될 법할 정도로 큼직한 방들, 거실, 그리고 다이닝룸도 그렇고..
너무 깨끗하고 잘 관리되어 있어서 감동받았다 솔직히..
가격도 2박3일에 177파운드 (tax포함)니 얼마나 싼가!!
거실엔 각종 게임들도 쌓여있고 또 워낙 넓직해서 다같이 모여 앉아 놀기 너무 좋았다.
키친도 완벽. 모든게 완비되어 있고..
거의 가지고 올 것들이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심지어 이런 게임룸도 개조되어 있는!
숙소에 느지막히 도착해 그날은 쉬고 아침부터 전격 투어에 나섰다.
Bibury 마을에 있던 어느 고성과 같은 호텔.
코츠월드는 작은 수십개의 마을들이 이어져 있는 지역을 말하는데
옛날 양 키우는 산업을 하던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던 곳들로
wool 을 파는 상인들이 살던 부촌 이었다고 한다.
코츠월드의 베니스 라고 불리우는.. Bourton on the water 에서..
요렇게 작은 다리가 대여섯개 이어서 마을과 마을 사이를 잇고 있다.
성수기때 오면 사람들이 무진장 많다고 하는데 (특히 일본사람들!)
비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동네는 꽤 유명해서인지 사람이 많았다.
어느 골목 안의 작은 Tearoom.
자그마한 티룸들이 여기저기 많다..
팀버튼 영화 장면같지 않아? 라며 나 혼자 찍고 좋아라 했던 사진;;;
코츠월드의 트레이드마크인 영국 '초가집'.
이런 동네를 찾아서 우리가 얼마나 차로 해맸던가! 꺄오 드디어 찾았다.
역시 이뿌당... 너무.. ㅠㅠ
동화같아..
(모델은 함께 여행에 동반한 여인^^)
비왔다 개었다 날씨가 참 뭐 같았지만
뭐 여기는 영국이니까!
알 수 없는 어느 마을에서 여인네들 화장실 찾아 펍으로 향하는...
영국 사람 다 됐다 다들..
얼굴에 철판 깔고 어찌나 남의 펍에 들락날락 잘들 하시는지....
난 8년을 살아도 아직 그건 좀 못하겠던데 미안해서..
나도 한 10년살면 저렇게 되는걸까 --;;;;
아 몇년전 리즈카슬갔을때 만났던 흑조!
여기서 또 만나다..
무리가 새빨간 색이어서 실제로 보면 더 이쁘고 품위있어 보이는데
사진엔 제대로 안나왔네... 흠
백조보다 훨훨훨 이쁘당!!
그 유명하다는 Bibury 마을.
어느 유명한 작가가 이 곳이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불렀다는
Arlington Row에서.
봄이되면 색색형형의 꽃들이 집 주위에 만발해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던..
겨울이라 꽃이 없어서 좀 아쉽구나..
어느 상점앞의 장식용 자전거..
어머 여기 또. ^^
아 그림 동화책에서 봤던 것 만 같은 그런 아기자기한 마을들..
이 마을은 특이하게 둥그렇게 집들이 둘러쌓여있고 그 중간엔 교회와 공동묘지가 있었다.
깊은 세월이 느껴지는 어느 집의 지붕..
옛날 사람들이 손으로 하나하나 쌓았을 담.
어쩜 저렇게 정교할 수 있을까.
노바군.
^^
어느 마을의 작은 길목에 서있던 표지판.
아기 고양이 때문에 차보고 천천히 달리라니..
너무 귀엽쟈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