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물길중 가장 아름답다는 그곳
하늘이 스스로 만들어 자천대라...
경천대는 태백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 중에 가장 경관이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으로 칭송받는 곳입니다. 하늘이 스스로 만들었다고 하여 자천대라고 했다는데요. 하늘을 받쳐든다는 의미로 경천대로...전망대에 들렀다 경천대로 그 경관을 보러 가겠습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은 돌탑과 황톳길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아니 왜이렇게 돌이 많아 하고 걸었더니...ㅋ
일부러 조성한 거였어요. 수십개의 돌탑들이 300m 가는 길 내내 호위하듯 늘어서 있어 이색적이구요. 황톳길은 맨발로 걸으면 기분이 좋을 거 같아요.
전망대건물입니다. 얼른 위에 올라서 주변 경관을 보고 싶어집니다. 전망대는 이곳 관광지의 최고봉인 천주봉159m 정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 돌탑들에 시선도 안주고 바로 계단을 찾아 들어갔어요.
2층 난간에 서서 아래를 내려본 모습입니다. 이곳이 낙동강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그 곳이 맞죠....캬....얼마나 넓은지 이곳에서도 한번에 다 들어오지 않네요.
그런데 사진을 보고 있으니 그날 직접 봤던 모습에 20%도 못미치는 것 같아 넘 속상합니다.ㅜ,ㅜ
오른쪽 아랫쪽이 경천대가 있는 곳입니다. 경천대에서 보이는 저 깎아지른 절벽까지 다 보려면 둥근 전망대 주위를 반바뀌 돌아야 할겁니다.ㅎ
사방을 볼 수 있어서 그건 꽤 좋은데요.. 한 세바퀴는 돌았던 거 같습니다
세장의 사진을 합쳐보았습니다.
그러니 어느정도 다 들어오는거 같아요.
전망대에서 경천대로 가는 길...
여기서 보니 경천대가 들어가고 경천대 주변 경관도 담기네요. 경천대 위에 서서는 경천대를 볼 수 없잖아요..^^ 가운데 아래쪽 소나무와 바위가 함께 있는 곳 보이시죠.. 그곳이 경천대입니다.
이제 서서히 경천대 주변 경관이 들어옵니다. 전망대에서 봤던 느낌과는 또 다르죠.. 바로 앞에 낙동강 물줄기가 흐르고, 눈높이에서 건너편 넓은 들판이 들어옵니다.
물줄기는 붓으로 한번 슥~ 그어놓은 듯 선명합니다.
양쪽을 번갈아 봅니다.
이런 경관 앞에서 어떻게 욕심이 생길 수 있을까요. 아래 무우정에서 지냈다는 우담 채득기 선생은 이곳에서 어떤 생각을 하며 머무셨을까...궁금합니다. 이 아름다움 때문에 떠나지 못했을까요..
경천대 비(碑)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도운 명나라와의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우담선생이 쓴 비석으로 대명천지승정일월 이라는 글씨가 적혀있습니다.
무우정입니다. 춤을 추며 비를 청한다는....
조선 인조6년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곳인데요.
가뭄이 심할때 이곳에서 악공과 무희를 동원하여 기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이 정자 앞에 앉아서 앞을 바라보면 시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편안하고
아름다운 경치를 보실 수 있습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아래쪽으로가면 "상도" 드라마세트장으로 가는 길이 있군요.
이곳에서 좀더 여유있게 보냈다면 촬영장도 가보고 출렁다리도 건너보고 했음 좋았을걸 그랬어요. 주변을 다 돌아보려면 1시간정도 잡아야 한다고 하네요. 정기룡장군의 생가터, 목교, 야영장, 눈썰매장, 수영장 등 다양한 체험장소도 있어서 날이 좀 좋은 날이면 나들이장소로 적격일 거 같습니다. 경천대에서의 경치..멋지요. 늘 그렇지만 좋은 곳을 보고 오면 그때와 다른 계절에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봄이나 여름... 들판이 누렇게 익어가는 경천대주변의 풍경도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상주여행에서는 경천대와 전망대에서의 경관을 놓치지 않으셨음 좋겠습니다.^^
경천대 http://gyeongcheondae.sa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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