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한양족발 |
|---|---|
| 주소 |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역 피프 광장 근처 |
| 인기메뉴 | 냉채족발 |
| 전화 | |
| 주차여부 | |
| 별점 |
부산 남포동 피프 광장 옆엔 족발 집이 많다.
냉채족발로 유명한 거리인데 다들 티비에도 몇 번씩 나온 유명한 곳 들이다.
오늘은 그 중 맛은 모르겠지만 가장 유명하다는 한양족발에 다녀왔다.
메뉴는 그냥 족발과 냉채 족발 두가지 인데 공기밥을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따라 나온다.
참고로 느낌상 대자와 소자의 양 차이가 그렇게 많은 것 같지 않다.
냉채 족발을 주문하자 밑반찬이 주르륵 깔렸다.
몇가지 되진 않지만 냉채 족발을 쌈 싸 먹기에는 충분한 찬들이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술.
족발엔 소주만 마시면 좋지만 오늘은 사정상 맥주, 사이다, 소주의 조합이다.
해파리, 오이, 족발이 겨자 소스에 버무려져 나온다.
예전에 갔던 옆의 족발 집엔 야채와 견과류도 함께 나오는데 족발 자체의 맛은 한양 족발이 더 나은 것 같다.
위에 올려진 족발 한점 먹으면 별로 맵지 않지만 아래 깔린 국물을 듬뿍 적셔 먹으면 코 끝이 찡하며 눈물이 절로 나온다.
살짝 괴롭긴 하지만 상쾌한 느낌을 동반하기 때문에 울적하거나 할 때 먹으면 좋다.
매운 맛은 그 괴로움이 오래가지만 겨자의 톡 쏘는 맛은 잠시 괴롭히고 떠나 가니까.
괴로움일 수록 여운이 짧은게 좋지.
다만, 여자친구와 함께 가면 여자를 울리는 놈이라는 당혹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다른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아무 일도 아니라며 씨익 웃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한양 족발은 굉장히 붐빈다.
하지만 종업원의 수가 턱 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기대하는 건 꿈결 같은 이야기다.
저녁에 가면 주문이 꼬여 한시간 동안이나 메뉴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여기 관심 좀~ 이라고 자주 외치거나
셀프로 가져다 먹는 센스가 필요하다.
불친절함만 감내하면 괜찮은 족발집이다.
위치: 부산 남포동, 자갈치역 피프 광장 근처
상호: 한양족발
메뉴: 냉채족발, 족발
가격: 소자 2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