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해물탕 아구찜 즐긴 제일정해물탕

단풍이 절정을 이룰수록 아침저녁 

기온차가 극명하니 따뜻한 국물요리 생각에 

일산 해물탕 제일정해물탕에서 

아구찜 포장해 왔어요^^;;

국물 요리라며 웬 아구찜?

하실 텐데 귀차니즘에 입각해 좀 더 

편하게 먹기 위해 선택했더랬죠

백석역 먹자골목에 위치한 

일산 해물탕 제일정해물탕은 42년 

해물탕 경력 학사출신 요리사 아버지와 

조리사,영양사인 두 딸이 운영 중이며 

음암에서 영업하다 이곳으로 

신축 이전하셨다고 해요

그나저나 냉동꽃게를 사용할 줄 알고 

아귀찜으로 선택한 건데, 싱싱한 꽃게가ㅠ

가을 숯꽃게는 달고 살이 실해 먹을게  

 많은데 이럴 줄 알았음 추천해 주실 때 

그냥 못 이기는척하고 선택할걸 그랬나 봐요

그나저나 요즘 웬만한 술집 빼곤 

평일 저녁에 이렇게 홀이 가득 찬 건 

오랜만인데 이곳은 코로나 19도 

이겨낸 듯 빈 좌석이 없을 정도로,,

다년간의 경력이 만들어낸 쾌거인 듯요

퍼셀은 방문포장 할인으로 홀에서 

먹는 것과 비교해 반찬이 빠진 탓인지 

5천 원 할인도 받을 수 있었고,,

암튼,,, 방문 10분 전 

전화드렸는데 1초의 기다림도 없이 

바로 가지고 올 수 있어 좋았어요

1977년 개점이면 해물탕에 

대한 구력 하난 믿어도 되지 싶어요

찬바람에 식을세라

재빨리 컴백홈 ㅋㅋㅋ

찜은 시간을 다투는 음식이라

조금만 지체해도 콩나물에서 물이 

나와 질척해지고 질겨지거든요

찜과 함께 포장된 동치미와 기본 소스

살짝 어설프긴 하지만 그래도 

먹는덴 지장 없다고 반찬만 빠졌을 뿐 

기본은 챙겨 주셨더라고요

아마 홀에서 먹었음 꽃게탕이나 

해물찜을 주문했을 텐데 포장이기에 

쓰레기처리도 신경 쓰이고 또 귀찮고 해서 

좋아하는 아구찜으로 주문한 건데요

그래도 비주얼과 향만큼은 해물탕과 

꽃게탕 못지않다고 낙지도 한 마리 

통째로 올려져 푸짐스합니다

기본은 다 차려진 듯,,,,

더 이상 뭐가 더 필요하겠어요?

 




비트 물 들인 동치미는 어렸을 적 먹던 

맛 그대로 달지 않은 본연의 맛인 

퍼셀이 좋아하는 바로 그 맛이었어요

항아리에 담갔던 그 맛~!

해물찜의 아쉬움은 통째로 올려진 

낙지 덕분에 달랠 수 있었는데 

일산 해물탕 아구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가성비 최고지 싶어요

콩나물로 인해 질척한것 말곤 

맵기도 달기도 적당하니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먹기 편안했어요

용기를 감안하고도 어찌나 양이 푸짐하던지!

사실 小 자라 얼마 안 되는 줄 알았는데 

결코 먹다 마는,,,, 콩나물만 먹는 

아구찜 小 자가 아니였어요

아구 상태도 싱싱해 쫄깃쫄깃하고 

역시 콜라겐 섭취는 어류 콜라겐이라고 

졸지에 아구찜으로 이너뷰티 하네요

중간중간 깔끔 시원한 동치미로 

입안 헹구곤 다시 처음처럼 스타투 ㅋ

아마 맛없음 꽃게탕이 아른거렸을 텐데 

맛도 좋고 퀄리티도 좋고 거기에 

푸짐함까지 두루두루 갖춰져 대만족~!

낙지도 살짝 익혀 야들야들 부드럽고,,

아구찜은 콩나물 먹는 재미 또한 

빠질 수 없다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역시 맛있었어요

요건 또 뭐냐구요?

퍼셀이 아귀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위인 아귀 밥통인 위로 쫄깃쫄깃한 

식감이 오소리감투 느낌이랄까.

푸아그라 버금가는 싱싱해야 맛볼 수 있는 

아구 간과 함께 별미 중 별미랍니다

살코기는 살코기대로 부드럽고,,,

못생겼지만 담백하고 맛있고 

또 껍질 부윈 쫄깃해서 재미난 아구찜

맛은 물론 건강에도 좋고  

포장도 아쉽지 않았던 충분히 만족한 

일산 해물탕 제일정해물탕

다음엔 해물탕이나 꽃게탕으로 

국물 맛 제대로 느끼고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