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이찌 |
|---|---|
|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길 39-1 |
| 인기메뉴 | 오마카세 , 야끼니쿠 , 양곱창 |
| 전화 | 051-242-9069 |
| 주차여부 | 가능 |
| 별점 |
서울에 사는 지인들이 지금 부산행 KTX 안이라며 연락이 왔다. 갑자기 부산이 땡겼다나 "진상들 못 말린다." 일단 남포동 일대를 돌아 보라 하고 퇴근 후 바로 달려 갔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최근에 새로 생긴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이찌'가 생각났다. 나도 가보고 싶던 터라 일석이조 같은 선택
1층은 다찌와 몇 개의 테이블이 있고
고급진 분위기 느껴지는 계단을 따라 사뿐사뿐 올라가면
프라이빗한 2층이 나오는데 무릎이 아프다는 이야기
덩치 큰 사람은 3층이 제격이라며 씩씩하게 올라 왔더니 넓은 단체석 나오더라... 우리 일행이 6명이었는데 6인용 테이블이 있는 고깃집은 또 처음이었다. 아무튼 신상이 좋긴 좋다.
당일 가장 좋은 재료를 엄선해서 알아서 나오는 '오마카세'를 주문했다. 가격대가 좀 있을 거라는 생각과 달리 1인 3만5천 원이더라는 "와이래 싸노~"
기본 세팅이 마음에 들던데 내가 좋아하는 샐러리가 있어 더 좋았다.
명이나물과 장아찌 인심도 후하고
앞 접시는 훔쳐가고 싶을 만큼 수작이었다.
손맛이 가장 돋보였던 겉절이 김치
5천5백 원에 기린 이치방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지 말이다. 맛까지 좋으니 일타쌍피
야끼니꾸(やきにく)는 일본어로 구운 고기라는 의미다. 손님이 고기나 내장을 구워 술과 함께 먹는 문화는 일제강점기 실절 조선에서 생겨났다. 2차 대전 이후 재일한국인에 의해 야끼니꾸가 대중에게 보급되었다. 일본에서 야끼니꾸라고 하면 한국식으로 양념해 구워 먹는 '양념구이'라 여겨지고 있다.
양념을 얹은 우설, 살치살, 차돌박이가 나왔다. 모양도 예쁘다.
우설부터 구웠다. 숯불 화로가 재미난 모양이다.
숯불향 베인 우설은 쫄깃하고 달콤했다.
화로 표면이 뜨거우니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고기 부족하다 해서 내 살 굽는 건 아니 될 일이다.
한 점 씩 구워 입으로 속속 들어 간다. 시원한 생맥주와 궁합이 좋다.
역시 와사비 곁들여 먹는 건 진리다.
숯불구이가 좋은 점은 뭐든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니 살은 싫다.
저염 명란이라 더욱 맛있다.
마늘도 맛있게 잘 익었다.
금상첨화다.
특양과 대창까지 나오니 오마카세 가성비가 출중하다.
양곱창은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는데 어찌나 친절한지 감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양곱창 맛을 최근에 알아 버렸다. 늦게 배운 도둑질이 무서운 법이다.
붉은 양념이지만 별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잘 베였다.
마늘 소스가 있는 건 감동이다.
역시 대창에는 소주 !!
대창 넣은 라면은 보았으니 특양을 넣고 끓인 라면은 처음이다. 역시 기대했던 것처럼 뻘건 국물이 예술
혹자는 유혹을 벗어나는 방법은 유혹에 빠지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이 라면에 빠지면 벗어나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서비스로 준 간장게장
이것이 행복 !
분위기도 좋고 음식 구성도 수작이다. 특히, 술 한잔 하기에 이 보다 좋은 고깃집은 없을 것 같다. 이제 부산에도 제대로 된 야끼니꾸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전화번호 051-242-9069 . 점심 정오~오후 3시까지 . 저녁 오후 5시~새벽 2시까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