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역 맛집/횟집] 제철해산물과 팔도소주가 한곳에 모였다 '목동해물'

오목교역 목동 일미락에 바로 앞 골목 목동해물이라는 가게가 있다.

집안일이 많아서 구정 후 자중하다가 마음을 내려놓고

친한 형님과 친구들과 염님과 같이

정말 싱싱한 해물들을 전국의 유명 지역소주를 돌아가며 맛보며

안드로메다로 한걸음한걸음 나아갔던 날

염님이 있었기에 다행이지 없었다면 3차로 일미락가서 고기먹을뻔한 그런 날

목동해물은 정말 바다 비린내? 바다 향에 조금 약한 사람들도 맛있게 먹을 듯한...

워낙 선도가 좋고, 잡스러운 양념이 아닌 그 해물 자체의 힘을 보여주는 메뉴들이라서

소주가 정말 더욱 달게 느껴졌던 아직은 조금 추웠던 어느 봄날이야기다.

[오목교역 맛집/횟집] 목동해물 

주소 : 서울시 양천구 목동 406-75(목동동로 226-13)

전화번호 : 02-6101-2335

영업시간 :

블로그 : http://blog.naver.com/mdseafood

가게 입구의 공터? 텅빈 공간이 많다.

아마 봄여름가을 테라스자리가 줄줄 깔릴 듯...

기대된다...

  

 

목동해물은 그리 크지않은 해물실내포차? 해물전문점이다.

앞에 말했듯이 넓은 가게 앞 야외공간이 여름밤을 뜨겁게 여러사람 멍멍이 만들어버릴 곳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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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소주 VS 마운틴듀의 싸움

과연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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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소주 : 산소소주오투린

경상남도 소주 : 화이트(구,무학소주/자매품 좋은데이)​ 

오투린 좀 달큰한데 잎새주 보다는 좀 부드럽고

화이트는 물 맛자체가 좀 향이 센기분...

전국 소주지도

경상남도는 씨원을 좋은데이가 무찌르고 이기고 있는... ㅎㄷㄷ

목동해물 메뉴판 및 가격(2015년 3월 Ver.)
 




 

아이폰과 갤럭시 등 5핀도 충전 가능한 보조배터리충전기 다수 보유중 ㅎㅎㅎ

핸드폰에는 염님이 그린 커플 일러스트당...

능력자...

난 먹는거 말고 능력을 키워야할터인데~ 꺼이~ 꺼이~ 꺼이~

 

기본 서비스 안주 : 낙지와 오징어가 들어간 부추전

기본안주가 그때그때 바뀌는데 우리는 인원이 8명이었나? 많다고 아예 이것 하나를  떡하니 주셔서 냠냠~

인원에 따라 그날그날 재료수급에 따라 바뀐다는 듯?

 

 

동해안 참가자미 세꼬시

저번에 을지로 갯마을횟집 감성돔도 그렇고 진짜 맛있는 회가 무엇인지 하나씩 맛보고 있다.

일식 스시야의 숙성도, 신선도의 비교는 아직 어려운데

한국식 활어회의 맛있다는 회들은 진짜 먹는 순간 그냥 광어, 우럭이 주는 식감과 맛이 전혀 아니다.

확연히 차이가 느껴지고 식도락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원래 막 집착해서 어떤 음식 나눠먹을때 내가 더 먹을래! 막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

남거나 아무도 안먹으면 그냥 꾸준히 밤새 쳐먹는 돼지인데

요즘 이런 맛깔난 음식들은 욕심까지 부린다.

"어떻하죠~ (내 심장이 아니고) 내 위장이 고장났나봐~"

(아는 사람은 아는 그 BGM, 서영은, 내안의 그대)

 

3월 제철이고, 봄철에 맛이 오른다는 참가자미!!

주문 즉시 바로 입구에 수조에서 꺼내어 잡아주는 참가자미

 

부드러운 맛이라기 보다는 아니라 입에 넣을때 살짝 거칠은 표면의 참가자미살은

씹을수록 탱탱한 참가자미의 맛!!

입안에서 춤을 춘다!면 뻥이고 ㅋㅋㅋ

상당히 꼬숩다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리는 듯

 

씹을수록 즐겁다.

 

계속 먹게 만든다.

소주도...

OTUL...

깻잎, 미역과도 먹긴했는데 그냥 회만 초장 살짝 묻혀서 오물오물하는게 가장 행복했다.

 

해물모둠비빔밥 /12,000

뭔가 갈수록 이제 바닷가가 있는 지방까지 갈 필요가 없이

지방에서 직송받는 신선한 해산물로 맛있는 해물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이지고 있다.

목동해물의 해물모둠비빔밥만해도 산해진미가 모두! ㅋㅋㅋ

잡다한 고추장필요없이 청어알젓갈과 날치알, 조미김 만으로도 기본간은 충분하고

싱싱한 해산물들이 향과 맛을 책임진다.

염님이 저녁 못먹고와서 시켰는데 해산물 향기에 호불호 심한데도

쓱싹쓱싹 호로록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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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알젓갈은

젓갈귀신붙은 우리집안에서 한때 오지게 밥이랑 먹던...

창란젓, 오징어젓갈뿐만아니라

노오란 일본식 성게알젓, 청어알젓, 가리비젓, 갈치속젓, 멸치속젓 끝없는 나트륨의 연속 ㅎㅎㅎ

 

해물 모둠

푸짐하다.

원래 이만큼 주는건지 돌프형이 오너셰프님 옆구리를 몽둥이로 찔렀는지는 모르겠... ㅋㅋㅋㅋㅋ

확실한 것은 돌멍게만은 우리가 멍게주로 짠해야한다고 인원수 맞춰주셨을 거다.

참멍게 / 비단멍게 / 돌멍게

비쥬얼은 돌멍게가 가장 재밌지만 개인적으로 맛은 참멍게의 오묘한 그 향이 가장 좋다.

멍게를 처음 접한다면 비단 -> 돌 -> 참 이 먹기에 향이나 식감의 부담이 적지 않을까 하는?

 

 

돌멍게주

정신없이 다들 돌멍게주를 만드느라 분주하다.

이렇게 공부를 했어도 서울대는 못갔을거다.

우리 모두 알고 있어.

 

해삼(홍삼)

해삼은 비싸기에 활해삼보다 되려 이자카야에서 고노와다로 접하는 경우가 늘어버린 ㅎㅎㅎ

빨간 빛도는 홍삼이다. 해삼의 맛을 비교해서 말하려면 바다로 떠나야한다.

쭈꾸미샤브샤브 다음은 제주도에 해삼먹으러!!!

떠나자!!!

 

일행 중에 일명 박개불이라는 여자애가 있어서 나오자마자

"개불이다!"

​라고 소리쳐서 근처 테이블 아저씨들이

전생에 개불이랑 뭔사이였길래 하는 표정으로 쳐다봐서 부끄러웠던...

개불을 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멀쩡한 30대 여자애일줄이야... 줄이야...

정말 달큼한 기운이 강했던 개불이다.

달다달다.. 하는 것이 아직도 머리에 떠도는... 설탕 타셨나?

가리비는 못먹어서 패스

 

전복은 말이 필요없다.

깨끗하게 손질해서 기분 좋았던...

전복내장은 정말 나의 훼이보릿

내장이면 다 좋아하긴 한다.

향긋한 전복내장....

전복죽에 넣기도 아깝다. 다 날로 호로록해야지...

 

참가자미회 & 전복내장 콜라보레이션

고급 스시야나 이자카야였으면 이 한숟가락 1만원~2만원 받을거다.

전라남도의 힘 : 보해 잎새주

제주도 : 한라산(도수가 낮은 한라산 올래)

잎새주는 좀 달달하고 한라산 올래는 좀 밋밋 너무 도수가 없다.

 

 

   

쫄깃한 속살에 내가 빼내다가 실패하고 우는 똥까지 다 깔끔하게 내주셔서 오해피 붐붐

 

뿔소라(전복소라) 숙회

뿔소라는 많이 접하지 못했다.

그러나 쫄깃함은 확실히 그냥 소라와 전복의 사이 급이라 전복소라인가?

개인적으로 내장의 꼬수운 맛이 좋았다.

살은 한개가 먹어서 잘 기억이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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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개탕은 레알 조개육수로만 국물을 내고 잡다한 것 전혀 안들었다고 하는데

88 끓여서

한숟가락 마시면

"어우~ 어우~ 어우~"

가 오토매틱으로 발사된다.

 

대합, 동죽 뭐 이런 아이들이 푸짐하고,

미나리와 팽이버섯, 홍고추, 청량고추만으로 끓여내니 뭐 이것이 진짜 보신탕보다도 훨씬 건강에 따따따따봉 아닐까?

 

이 메뉴는 사실 활쭈꾸미 연포탕으로 갑자기 메뉴변경이 되는 ㅎㅎㅎ

딱 들어온 활쭈꾸미가 있다고 하여 주문한...

해물과 음식에 대해 해박한 오너셰프님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충분히 싱싱한 재료만 들어오면 메뉴판과 관계없이 재미있는 구성의 요리가 끝없이 펼쳐질 것이 예상된다.

목동해물의 주방장이자 사장님께서 다른 가게에 주방을 맡았을때

돌프형이 인연이 되어서 이쁜 사랑 나누.. 가 아니자너!!!

인맥이 쌓여서 이날도 너무 맛있는 음식~ 특히 메뉴판에 아직 나오지도 않은 이 쭈꾸미조개탕? 쭈꾸미연포탕?까지 맛있게 냠냠

 

쭈꾸미 디스코시간...

무브무브무브~

쭈꾸미야 너의 희생은 우리가 잊지 않으려고

내 블로그에 하나하나 남겨놓는다.

너의 희생은 절대 무의미 하지 않았어.

나 1킬로 더 쪘으니깐...

 

88

 

너무 익히면 질겨지므로 살짝 데쳐서 호로록

 

국내산 활쭈꾸미를 살짝 데쳐서 먹어보면

조그마한 중국산 쭈꾸미를 극단적으로 맵게 양념한 그 뻔한 식감과 맛은 차원이 다르긴 하다.

가격차이도 많이 나긴하지만 ㅎㅎㅎ

바닷가에서 쭈꾸미샤브샤브 알가득찬놈 시원한 육수에 먹으면 따봉이다.

 

다들 술에 취했는지 안먹길로 구석에서 신이나게 머리통 호로록

쭈꾸미 알 한놈 당첨!!

좀 징그럽다는 사람도 있지만 쫄깃한 쭈꾸미의 하얀 알

그리고 고소함이 끝판왕인 먹물과 내장은 누가 뭐래도 쭈꾸미, 낙지를 먹을때 가장가장 맛있는 부위다.

 

적당히 익혀졌을때 얼릉 안꺼내면 쭈꾸미 먹물이 육수를 흐리지만 ㅎㅎㅎ

서산으로 쭈꾸미축제에 활쭈꾸미샤브샤브먹으러 가야겠다!

갑자기 마음먹음

일요일날 가야지!

정말 해산물 천국이다.

물론 돈이있어야 해산물 천국이다.

둘이 가면 좀 슬플수 있으니 우리처럼 테이블 두개 붙여서 일단 소맥금지하고

소주에 안주 막 시켜서 나눠먹으면 훌륭하고 행복한 술자리가 될 것이다.

해물은 바로 수조에서 잡아서 냄새나 맛으로 선도가 드러나기에

음식가지고 장난을 칠 수가없다.

누가봐도 해물 좋아하는 사람이 먹어보면 아니까...

원래 가격이 있는 참가자미나 돌멍게, 비단멍게, 전복까지 나오는 해물 모둠을 제외하면

기본 가격대도 다양하기에 애매한 횟집보다 풍요로운 해물에 소주 한잔이 될 수 있는 행복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