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상암동 고기집] 상암일미락 - 맛이 진한 전라도식 파김치에 싸먹는 육즙팡팡 돼지고기 맛집

밑반찬이 다양하다. 많다. 맛이 있다는 집들을 좋아하지만

그런 대박집들의 반찬맛 자체의 깊이가 있기는 쉽지않다.

워낙 수많은 회전을 충족시키려면 반찬을 숙성시키는 과정까지 거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기때문이다.

그래서 전라도식 젓갈이 함께 잘 삭혀진 진한 김치나 젓갈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인터넷에서 워낙 대박집으로 인기많은 목동 일미락의 2호점

상암일미락을 이제서나마 방문하고나서 깜짝놀랐다.

왠만한 파김치는 내는 고기집들은 파김치가 거의 당일이나 얼마전 새로 무쳐내서

파김치 겉절이정도밖에 안되는데 일미락의 파김치는 정말 깊이있고 꼬리하니 진한 맛

요즘 질좋은 국내산 숙성돼지고기이면서, 두툼한 스테이크형 통돼지고기 구이집들이 많이 늘어났지만

고기말고, 밑반찬을 이렇게 리필해가며 고기에 곁들여 먹기는 처음이었던것 같다.

기본찬에 계란찜이나 양념게장이 없지만(ㅋㅋㅋ)

상암 일미락의 기본찬에 푹빠진 돼지 바카가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은 이야기

DMC타워 맞은편에 바로 있지않고 한블럭 안쪽에 한문이 보인다.

한문애자인 바카도 알수있는 상x일이 보이기에 다행이 바로 찾았다!

평일 저녁 칼퇴근하자마자 갔는데 자리가 은근히 있었으나...

7시넘으니까 바깥에 웨이팅이 가득해서 고기먹는데 눈치보이는 으흐흐~

주차장이 없다. 두둥!

그래도 1시간에 1000원인 공영주차장이 바로 근처에 있다.

가게는 깔끔한 분위기...

드럼통이 쇠가 아닌게 살짝 아쉽? ㅎㅎㅎㅎ

일미락 고기굽는 법

고기와 반찬 등 음식에 관한 이야기

상암 일미락 메뉴판 및 가격(2015년 3월 Ver.)

일미락 술 메뉴판

전통주와 다양한 외국 생맥주까지 오묘하게 다양한 라인업

파울라너 헤페바이젠 500ml

시원한 독일 밀맥주

개인적으로 너무 향과 끝맛이 짙어서 여운이 긴 크래프트비어보다

청량감이 시원함이 좋은....​

상임 일미락의 강력한 반찬라인업

달짝지근한 간장베이스의 간 잘베인 아삭하는 소리가 들리는 알타리무장아찌

매콤한 고추채

아주 살짝 버무린 상추겉절이?

시원한 물김치

촌놈인 내가 아는 한에서 한국에서는 가장 처음 돼지고기와 생와사비를 곁들이도록 준비해주는 일미락

짭쪼름하니 꼬리한 갈치속젓과 볶은 천일염

그리고 꼭따리를 깔끔하게 다듬은 마늘

기본으로 나오는 갱시기국(멸치육수 신김치콩나물국 정도?)

젓갈로 꽤 숙성시킨 남도풍 진한 파김치

똑같은 묵은지같지만 맛이 상당히 진했던 묵은지...

그냥 고기집묵은지랑 다르다. 그냥 밍숭맹숭한 김치씻은게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불은 가스착화식숯불

요즘 트렌드 답게 가게에서 정한 일정 고온이 되면 고기를 올리도록 한다.

통목살 2인분

두툼한 스테이크형 통목살

​

이 사진으로 설명은 끝

두툼한 목살

목살임에도 마블링? 기름이 꽤 많기도 하고

살코기 부분도 숙성의 힘인지 두툼한 고기의 힘인지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운 입안에 고기맛이 꽉 차는...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된다.

돼지고기가 물린다라는 말이 안나오게 아주 좋은 곁들임들이 가득한 일미락

통삼겹살 2인분

황금빛이 가장 맛있게 구워진 색이라던데...

최근에는 맛찬들, 화포식당, 일미락 정도가 확실하게 이 두툼한 숙성돼지고기로

고기매니아들을 거의 완전히 행복하게 해준다.

육즙이 가득한 두툼한 삼겹살이지만

기름진 그 고소함을 생와사비, 갈치속젓, 고추채, 묵은지 등이 정말 환상적인 궁합을...

생갈비(생돼지갈비) 2인분

생돼지갈비는 양념안한 돼지갈비를 말하는데 뼈삼겹살이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그러기에 삼겹살부위므로 기름진 고소한 맛!

쫄깃함은 항정살이나 가브리살 싸다구 날릴정도다.

통목살, 통삼겹살에 비해 두께가 얇은 편인데 

돼지갈비를 삼겹살부위로 포를 뜬거라서...

위의 두 돼지고기와 다르게 구울때 좀 더 빠르게 익으므로 주의를...

정말 파김치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

갱시기칼국수

처음 나온 갱시기국과 다를까? 했는데

시원한 멸치육수베이스에 얼큰하고 칼칼한 신김치, 콩나물 등이 가득한 놈인데

칼국수를 넣고 한소큼 끓였기에 살짝 탁해진 느낌이다.

고기먹고 냉면이 없어도 괜찮구나... 하고 처음으로 생각되던...

마무리로 해장을 하니 술이 더 땡기게 하는 나쁜 요물

된장술밥

된장자체는 좀 무난한 편인데 시원하게 바지락과 갖은 야채로 끓여냈는데

냉이까지 들어있어서 그 시원함이 더더더더더욱 좋다.

된장까지도 조금은 재래식 된장이랄까?

춘천 원조닭불고기같은 느낌이면 나는 좀 더 좋을 것 같기도...

이미 상권이 상당히 발전되어있는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주변에서

생긴지 얼마 안되었음에도 평일 저녁에 줄을 엄청서는 이유는 확실한 곳

가장 궁금했던 반찬이 달았는지와 고기가 질긴지에 대한 것은

확실히 무장아찌만 살짝 달큰한 간장베이스로 절였었고

나머지는 전혀 단맛이 없었으며

고기는 화포식당, 맛찬들과 비교해서 전혀 뒤지지 않는

숙성 통돼지구이의 정석같은 매우 매우 매우 맛있는 돼지고기구이다.

성인 4명이서 위의 고기양과 식사류, 소주를 콸콸먹으면

2차를 갈 필요도 없이 배터지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될 것같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상암동 고기집 '상암 일미락'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493(성암로13길 40)

전화번호 : 02-302-9293

영업시간 : 낮12시~밤12시(일요일~밤1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