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니지의 기웃기웃 맛집]



방이동맛집_식도락 : 겨울별미 과메기 맛있게 먹는 법♪ with 물회/도루묵구이

겨울철에 꼭 먹어줘야 하는 겨울별미하면 뭐가 생각나세요?

얼마 전, 인터넷에서 양미리, 꼬막, 과메기 등을 겨울별미로 꼽은 기사를 보고 이미 저의 feel은 충만~!

먹는 거라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는 친구들과 함께,

 방이동 맛집 '식도락'으로 과메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방이동 먹자골목 내에 위치한 식도락입니다.

차를 가져갔는데 주차도 알아서 식당 옆 주차장에 해주셔서 편리했습니다.

저는 방이동 맛집 식도락을 몇 년 전에 처음 알게되었는데요,

그 때 여기서 고추장찌개였나 도루묵찌개였나를 무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메뉴판을 보고 일단 과메기 小자를 주문!

이미 마음은 두근두근대기 시작!

벽에 걸려있는 이 글이 왠지 웃기더라구요 ㅋㅋ

바다와 소주의 동반자, 과.메.기. ㅋㅋㅋ

아주 야심찬 광고인듯 합니다.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바닷바람 맞는 서늘한 곳에 말린 것으로,

특히 구룡포 등 동해안지역에서 유명한 겨울별미라고 할 수 있어요!

냉동과 해동을 반복하는 동안 어린이 성장과 피부미용에 좋은 DHA와 오메가3지방산의 양이 원재료보다 증가한다고 하고,

고혈압예방, 동맥경화, 피부미용에도 효능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간단한 반찬, 얼큰한 콩나물국이 나오구요.

과메기 小(23,000원)

오늘의 주인공, 과메기님 등장~~!!

과메기 먹을 때 풋고추, 마늘, 파, 미역, 김, 초고추장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큰일납니다!

기름기 반질반질한 이 과메기 좀 보세요.

마치 젤리를 먹는 것처럼 쫀득쫀득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고소하답니다.

꾸덕꾸덕한 과메기는 씹으면 씹을수록 쫀득한 식감과 독특한 향이 와닿아요!

예전에 과메기 처음 먹기 전에 홍어처럼 냄새가 너무 심할까봐 걱정했는데,

과메기는 오히려 고소하고 기름진 냄새가 나서 냄새걱정은 안 하셔도 좋습니다~

제 친구는 과메기향이라며 찬양한다는 +ㅁ+

과메기를 맛있게 먹는 법!

김 위에 미역, 풋고추, 마늘, 파, 그리고 과메기를 올리고,

초장 콕 찍어서 쌈싸먹으면 됩니다.

아~~해 보셔요~~후후

너무 맛있는 과메기!

이렇게 푸짐하게 쌈을 싸서 먹고나면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까지,

파, 마늘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ㅋㅋㅋ

그치만 이건 정말 포기할 수 없는 맛 ㅠㅠ

과메기 小자를 해치우고 추가 주문(15,000원)

미역도 몸에 좋으니까 많이 달라고 해서 초장 찍어먹기도 하구요,

생마늘 잘 못 먹는 저는 욕심부리며 큰 거 넣었다가 눈물 날뻔 ㅠㅠ

물회국수(10,000원)

식사류에 있는 물회국수를 시켜보았는데요,

분명 옛날에 물회를 시켰을 때는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식사류로 시켜서 그런지 그냥 soso

하지만, 주위 둘러보면 물회 드시는 테이블도 많으니 그냥 물회는 맛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새콤한 게 하나 있으니 역시 좋긴 하더라구요.

남김없이 다 먹긴 했어요 ㅎㅎㅎ

물회도 다 먹고, 또 뭘 먹을까 하다가 이번에는 도루묵구이를 주문!

주위 테이블의 메뉴를 보니 도루묵찌개 40% 과메기 25% 물회 25% 정도더라구요.

도루묵을 구이로 시키고 나서야 그걸 깨닫고 찌개로 바꿀까 했으나 이미 들어간 상태 ㅠㅠ

 

여자 셋이 와서 무지 많이 먹기도 하고,

찌개 못시켜서 너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서 그랬는지,

밥시키면 나오는 반찬을 갑자기 주셨습니다 ㅎㅎ

반찬 짱짱! 다 맛있어요.

리필 너무 많이 해서 먹고 온 듯해서 죄송하기도 해요 ㅋㅋㅋ

도루묵구이(20,000원)

알이 정말정말 꽉 차 있는 도루묵구이 등장!

등장부터 고소한 냄새와 숯불구이 향을 솔솔 풍겨줍니다.

잘 익은 알이 하나라도 떨어질까봐 숟가락으로 쏙쏙 긁어먹었어요.

도루묵알은 부드럽기보다는 음...아주 작은 스펀지공을 씹는 것처럼 알이 살아있는 그런 느낌?ㅋㅋ

말로 표현하기 정말 어렵네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니 드셔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ㅎㅎ

도루묵은 간장 살짝 찍어먹어도 좋구요,

저는 먹다보니 왠지 시샤모가  떠올라서 마요네즈+간장에 먹어도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도루묵알보다는 요 야들야들한 살이 더 맛있더라구요.

잘 구워져서 그런건지 뼈가 원래 연한건지 가운데 뼈만 슥 들어올려서 제거하고,

손으로 잡고 입으로 쭉쭉 뜯어먹으니까 배가 부른데도 따뜻한 밥 한 공기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살찌는 소리가 들립니다 들려~ㅎㅎㅎ

지금까지 방이동맛집 식도락에서 맛본 과메기와 물회, 도루묵구이였는데요~어떠세요?

두려워하지말고 열린 마음으로 과메기님을 영접해보시는 게 어떻습니까 흠하하하하

나오는 모든 재료를 잘 싸먹기만 하면, 그게 바로 과메기 맛있게 먹는 법이지요!

추운 날씨에 과메기 한 번 꼭 맛보시길 바랄께요☆

방이동 맛집, 식도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