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곳에 짬뽕집이?!?!
공주에서 짬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동해원에 왔습니다.



동해원으로 가는 오르막길입니다.
이거 뭐...보신탕집 밥먹으러 가는 기분입니다.
좌측에 꼽혀 있는 야리꾸리한 동해원 간판을 보면 알겠지만
가게안에 들어가서까지 짬뽕집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올라가면 넓직한 주차장이 보이구요... 조그만 간판 걸린곳에서
우측으로 돌아서면,




다 찌그러져가는 옛날집같이 생긴 식당이 보입니다.




여기가 동해원입니다.
밖에는 평상이 있고 안에는 방에서 먹게 되어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영업시작인데 10시 반넘어서 왔어요.
우리 일행은 첫번째 손님단으로 입장해서
짬뽕을 기다리게 됩니다...




시골 할매집방에 온거 같았어요...
이런 컨츄리한 하우스의 짬뽕집은 처음 봅니다.




감춰진 메뉴는 탕수육이라고 합니다.
심오하게 맛있었다는 전설이 과거로부터
전해 내려져 오고 있습니다...




아... 전날 좀 과음하셨던 이분...물잔까지 말아버릴 기세입니다...



▼이분이 술자리에서 하시는 일.



제조상궁이라 불리는 분...






공주의 짬뽕집인 청운식당과 동해원... 기본셋팅이 똑같습니다.






4,500원짜리 동해원의 자장면은 인천 경인교대앞
호승짜장의 2,500짜리 자장면과 견줄만합니다.ㅋ
얼마전 호승짜장에 자장면을 먹으러 갔는데 보자마자
동해원과 청운식당 자장면이 생각나는겁니다.
맛도 흡사했습니다. 싱크로율 99% ㅎㅎㅎ

기름내 좔좔 풍기는 고소, 달달한 자장면과는 다르구요.
기계 우동집같은 포차에서 파는 옛날 자장면 맛입니다.
밀가리 냄세 폴폴~나는 동그란 면발은 좋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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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기름지면서 입에 쫙쫙 붙는 국물맛에 감탄했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여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텁텁함이 없는 진한 국물이 맵지 않아서 나는 참 좋았습니다.




이 동네 소주 O2린...한잔만 마셔봤습니다.
19.5 도라고 되어 있던데 처음처럼 쿨보다 더 싱거운거 같았어요.




동글동글 식감좋은 면발은 묵직한 국물과
혼연일체가 되어 있습니다.




야채와 돼지고기 중심..오징어는 거들뿐..
해물 중심의 청운식당과는 완전 반대의 짬뽕...

청운식당 포스팅: http://blog.naver.com/baeh76/60100042086




짬뽕밥 입니다.

" 저위에 튀긴 계란 후라이 하나 올려져 있음
참 아름다울텐데... "






밀가리 안땡기는 분들은 이걸 드시면 되겠네요.
해장 국밥으로 Good 일듯;;

당면이 안들어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더 맘에 들었던 짬뽕밥이었습니다.
저는 계란 풀어 헤치고 당면 들어간 분식집
육개장 같은 모양의 짬뽕밥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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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예



용화반점의 고추 짬뽕밥: http://blog.naver.com/baeh76/60092101328

당면 없고 묵직한 국물에 계란후라이 데코!
밥은 볶아져서 말아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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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지 않는 예



대우성의 짬뽕밥: http://blog.naver.com/baeh76/60059017111

라이트한 국물에다 계란까지 풀어놓고
당면이 궁물 쪽쪽 팔아먹고 팅팅불어있는 모습
밥까지 말고 나면 더 닝닝해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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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넓습니다.
그래도 점심때가 되면 주차하기 힘들거 같아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영업.
재료 떨어지면 조기 영업종료! 일요일은 쉽니다.

군산의 복성루, 평택의 영빈루를 가보면 맘이 틀려질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내게 best 짬뽕집으로 기억되어지는 곳입니다.


주소: 충남 공주시 신관동 478-1
전화번호: 041)852-3624

신관 지구대 맞은편 조그만 오르막길을 찾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