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느티나무 할머니 |
|---|---|
| 주소 | 경기 안성시 서운면 청용리 |
| 인기메뉴 | 빈대떡 , 청국장 , 도토리묵 |
| 전화 | 031-672-9088 |
| 주차여부 | |
| 별점 |
서운산 산행후 바로 안성으로 나갈까 하다가 ... 산어귀의 이 집에서 우선 막걸리 한잔하기로 합니다...
할머니는 옆집에서 다른 할머니들과 고스톱을 치고 계시다가 ... 전화드리니 금방 오시더군요 ...
한참 따고 있는데 전화왔다고 능청을 떠시는데 ... 한두마디 하시는걸 보니 입담이 보통이 아니라는 느낌이 옵니다 ...
김치를 비롯한 모든 반찬은 직접 농사지으신 걸로 한다는데 ... 농약 칠 힘이 없어 진짜 유기농이라는 말씀이시구요 ...
한방막걸리 ...
어디서 떼오는지 며느리도 안가르쳐 주신다고 ... 뭐 저희가 알려달라는 얘기도 안했는데 말이죠 ...
올해 81세라시는데 아주 정정하십니다 ...
입담이 얼마나 좋으신지 유재석이나 강호동 같은 최고의 프로들도 밀릴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빈대떡은 도토리가루와 감자가루로 부친다는데 ...
3년 묵은 김치라고 ... 김치가 많이 들어가 저희가 보기엔 '김치전'이 맞겠습니다 ...
밀가루가 아닌 도토리가루와 감자가루로 부쳐서 그런지 김치전의 맛이 색다르군요 ...
20년 묵은 간장이랍니다 ...
할머니가 요즘 서예에 흠뻑 빠지셨다고 하면서 ... "돈 없는게 가난한게 아니라 지식이 없는게 가난한 거'라고 일갈하시네요...
청국장도 구수하고 꼬리함도 적당합니다 ...
명함 하단의 "음식은 손끝에서 나오는 예술입니다 (할머님 말씀)"에 저희 일행은 포복절도를 하고 나왔죠 ... 음식맛보다도 할머니의 구수한 입담이 더 끌리는 집인거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