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컬럼(맛집) - 여성포털이지데이

[용인] 푸짐한 해물감자탕에 피로를 씻고, "잠실 감자탕"

제가 일하고 있는 용인지역에는 특별히 맛있다.. 생각되어지는 집들이 별로 없어서 언제나 고민..

직업의 특성상 저녁도 학원내에서 후다닥.. 먹어야하니 이제는 익숙할법도 하지만,

가끔 회식이나 간단하게 식사할만한 곳을 찾아 모험을 걸어보지만 언제나 결과는 실패.

그래도 경험상 맛이 보증되어 가끔씩 방문하는 집이 세 곳이 있는데..

불맛나는 짬뽕으로 유명한 사천성과 대성부대고기.. 그리고 또 한 곳이 바로 이 집이죠.

감자탕은 술안주로 가끔 먹는 메뉴라... 단골이라 말하기는 쑥스럽지만..

그래도 용인지역에서 이 집의 맛은 꽤나 알려진터라..

언제 방문해도 만족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아요.

한달동안 시험대비 하느라 수고해주신 선생님들과 오래간만에 감자탕을 먹으러 고고..

처음, 용인에 발을 들였을 때.. 잠실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반가웠던 기억..

그래... 알고보면 난 참 단순한 녀석.

수업을 마치고 방문한 시간이 밤 10시인데... 손님들로 만석..

금요일인 이유도 있겠지만.. 역시나 이 집의 인기를 실감하며 구석자리에 자리 잡고..

콩비지 귀신이라... 이 집 오면 콩비지 감자탕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다수결의 위력에 힘 있나요 뭐.. 대세를 따를 뿐. 흐흐..

해물감자탕과 해물뼈다귀찜 주문합니다.

푸짐한 해물감자탕 (중 - 32,000원)

이렇게 양이 많으면 끓다가 넘칠텐데... 하는 쓸데없는 걱정 먼저 하게 되고..

쓸데없는 생각... 일어나지 않을 일도 미리 걱정하는 A형인데.

그러고보면 자라면서 A형이라는 소리보다는 O형이나 AB형같다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듯한...

시원한 갓김치 맛 좋고..

너무 짜...

새콤한 샐러드..

끓기만을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

언제나 열심히 수업해주시고 아이들 챙겨주시는 선생님들 감사..

깻잎을 살짝(?) 열어보니 뼈다귀가 숨어 있습니다.

끓일수록 감자탕 국물은 진국...

얼큰하면서 감칠맛나는 국물때문에... 다들 국물 떠먹느라 집중하는 분위기..

역시 우리는... 식신 멘토.. 흐흐.

해물도 실하고 .. 원래 밥도 볶아먹을 작정이었는데 양이 워낙 푸짐하다보니 엄두를 못내는 상황..

선생님들 총 9분인데..

술드시는 선생님은 저와 수학샘뿐. 언제나 주거니.. 받거니.. 우리둘만 홀짝 홀짝..

해물찜.

오홋... 그동안 이 집에서는 감자탕만 먹었는데 해물찜의 비주얼도 좋군요.

뼈다귀는 사실 발라먹기 귀찮아서... 미더덕이며 여러 부재료들 집어먹는 재미가 솔솔..

서비스..

허나 배가 불러 많이 남기고 와서 죄송할따름.

식당에서 서비스 주시는데.. 남기고 왔을 때가 가장 미안하죠.

이 집은 동백쪽에도 있는듯 한데.. 거리상 학원과 가까운 이 집만 자주 찾게 되는군요.

용인에서 식사하려고 100여군데의 식당을 방문했지만..

그 중 제 마음에 든 몇 안되는 식당.

넓은 실내탓에 가족단위의 손님들이나 회식 손님들이 많아

조금 시끄럽기는 하지만..

맛만 있다면야..^^

위치- 경기도 용인시 둔전리 포곡읍

031) 338-6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