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과음으로 인하여 쓰린 속을 부여잡으며 달려간곳은 묘향 손만두

속풀이로는 그만이라는 희야의 말을 듣고 고고씽~




점심시간이 지나서 방문을 했는데도 사람이 꽉꽉 들어차서 웨이팅시간이 좀 있었다.

자리를 배정받고,,,, 메뉴를 선택!! 잠시후 작은 뚝배기에 듬뿍 담겨온 밑반찬들.. 적당히 덜어서... 식탁으로 대령이요



물김치... 오이소박이 국수가 나오기도 전에.... 김칫국 한대접을 벌컥벌컥 마셔주었다.

내 속이 죽겠는데 남들 이목,,,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커다란 깍두기도 맛 좋게 익었고,



손만두국의 간장소스



오이소박이 국수 등장이요,,,,

정말 김치국물에 국수 면발만,,, 좌측 상단에 퍼런 오이소박이가 둥둥 떠다니는게 전부???

흠... 내가 생각했던 오이소박이 국수랑은 다르네....

부추가 송송 박힌 100% 오이소박이가 국수위에 고명으로 올려져 나올줄 알았는데,,,

오이 소박이라기보다는 오이지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고명



넓게 썰어서 매콤하게 무친 무~



평소 김치는 무지 좋아하지만 김치국물을 안먹는 아로미....

속풀이엔 제격이라는 말에 벌컥벌컥,,,, 시원하고 칼칼하니 목넘김이 좋다.

국수 한젓갈을 넘기는데.... 오호~ 이거 국물보다는 국수의 맛이 훌륭하다.

쫀득거리는게.... 소면도 아니고,,, 중면도 아니고... 그중간 굵기??

하여튼.... 입안은 모래씹은것처럼,,, 껄끄러운 와중에도 국수의 찰기가 나름 기분좋게 만들어 준다.

but, 속에선 받자마자 벌컥벌컥 들이킨 김치국물 & 국수가 안 받아,,,

두세젓갈,,, 그것도 몇가닥.... 먹은게 전부,,,, 그것마져도 내보냈다.

이 먼곳까지 속풀려고 왔는데....

평상시 와보지도 못하는 곳인데.... 이런식으로 오이소박이국수의 평가를 망치다니.... 흑흑....



평양식 손만두국~



뽀오얀 국물... 고깃국물이다. 육수의 맛이 맑고 깨끗하다.

만두육수는 속에서 받아줄까? 생각하고 맛보았지만,,, 역시나 한두수저 먹다보니 거부 당했다.

아놔~ 정말,,, 아쉬워 혼났다.



예쁘게 머리 묵어 올린 만두.... 한겨울 털모자 같다.



이날은 고기의 비율이 김치의 비율보다 높았던것 같다. 맛은... 안먹어봐서 평가하기 곤란하다.

전날 과음한 일행이 만두속이 담백한것이 맛이 있다며 한그릇 뚝딱 헤치우는 모습을 보니,

맛있긴 맛있나보다. 일행모두 입이 까칠할텐데~

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만두전골로 달려봐야지....

옆테이블 아찌들 골프모임이신지... 연신 필드 야그만 하시다 만두전골에 낮술을 하는 모습을 넋 놓고 지켜본 아로미....

옆에서 zoom으로 당겨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이 슬금슬금 올라왔지만,,, 참았다.

하여튼... 만두전골이라고 하지만,, 고기가 어찌나 많이 들어있던지....

소고기(불고기)전골이라고 이름을 붙여도 될정도였다.

날마다 행복하세요!!

* 맛집으로 이끌어준 희야~ thanks!!


 

본점 :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 300 8 (한국석유공사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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