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난 손자만 보면 얼굴도 보기싫고 먹는모습도 보기싫고 하는행동이 너무 보기싫은 할머니 입니다. 아들이 혼인신고만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진 상황에 위자료 아들이 40만원씩 주고 양육은 엄마쪽에서 키우고 있어요. 살림은 세상에 이런일에서 나오는 흉가집으로 해놓고 시부모가 1년에 한번가는데도 피자박스 치킨박스를 한두개만먹고 열어놓은채 보란듯이 해놓고 있고, 남편버는 월급에서 화딱지 난다고 프**200 만원짜리 가방을사고 화장을 도깨비처럼하고 새벽까지 술을먹고1박2일 있다들어오는경우가 부지기수였습니다.혼인중에 남자를 알아 둘째임신했다고 하더니 결국 우리아들 아이가 아님이 들통나서 이혼사유가 되었지요.더이상은 며늘을 제가 눈뜨고 볼수가 없었습니다.
이혼 후 아들은 뒷전이고 자기 친정엄마가 한데 맡겨놓고 자유부인으로 살고있다고 합니다. 식당하는 친정엄마 말에 의하면 애는전혀 볼생각도 안하고 제대로 음식도 해먹이지도 않고 멋만 부리고,이혼도장 찍고 바로 남자 만나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다고 친정엄마가 한탄을 합니다.
오랜만에 저희 남편이 예전 며느리네집에 까지 가서 손자를 말한마디도 없이 몇일전에 데리고 왔더군요. 거진 1년만에 보는 손자인데도 평상시 보고싶지도않고 걱정도 안되고 짜증이 나는 내 자신이 너무 싫터군요. 인사도안하고 몇일 있는데도 할머니소리 한번도 안하는 7살짜리 손자가 맛있는거나 사달라고 하고 눈치가 9단이고 하니 더 정이 안가더군요. 일하러 갔다오면 멀끄러미 처다만보고 인사조차 안하는 손자가 왜이리 변했는지 기가막히더군요.태어났을때 손가락이 짧은 아폴로 증후군이 있어서 속상한데, 거기에 앞서 말을 얼마나 실틈없이 종알종알 거리는 것 조차 짜증이
나니 이를어쩜좋습니까? 제가 이상한거죠?? 미워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뭐사주거나 해주는것 조차도 아까워하는 제 맘이 싫어서 죽을지경입니다.작년부터 어딘가에 털어놓고싶은데 내얼굴에 침밷기인냥 말도못하고 있습니다. 손자가 몇일있다 가고나면 또 남편하고 잔 다툼을 하는 바람에 사면초과가 되구요
남이된 며느리는 그렇다치고 인연이 아니니~
핏줄인 손자가 얼굴 보면 화가 치밀어오르고 가고나면 한숨만 나오니 ~
누구는 아들보다 손자가 더 좋고 눈에서 멀면 보고싶고,쪽쪽 빨고 깨물고 어쩔줄 모른다고 하던데 제가 할머니가 될 준비가 과연 안된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