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눈이오름(龍臥岳, 龍臥峰)
용눈이 오름은 송당에서 성산읍 수산리 방면으로 가는 16번 도로 약 3km 지점에서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 옆으로 손지오름과 이웃해 있는 오름으로 표고는 247.8m, 비고는 88m의 비교적 낮은편에 속하는 오름입니다.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오름으로 경사도 완만 하여 어린아이들도 편하게 오를수 있는 곳입니다. 오르는 시간은 20분정도면 정상 능선까지 오를수 있으며 전체 트래킹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잡으시면 충분합니다.
미나리아제비와 할미꽃이 유난히 많은 오름이기도 하고, 이름에서 볼수 있듯이 용이 누워있는 형태라는 데서 '용눈이'라는 이름 이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오름 중앙부에 있는 분지가 패어있는 것이 용이 누웠던 자리 같다고 해서 용눈이 오름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습니다다. 북동쪽에 위치한 오름의 정상봉을 중심으로 세개의 봉우리를 이루고 있으며 그 안에 동서쪽으로 아름다운 형태의 타원형의 분화구가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쪽에서 보이는 모양은 얕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 모양을 하고 있으며 서쪽에서 보이는 기슭에는 정상부가 주발모양으로 오목하게 패어있는 아담한 기생화산과 원추형 기생화산인 알오름 2개가 딸려 있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은 여러 종류의 화구로 이루어진 복합형 화산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용눈이 오름의 가장 큰 매력은 산세의 아기자기 함에 있으며 그것은 산 위에 감춰진 굼부리에도 나타납니다. 어미 굼부리가 안에 세쌍둥이 귀여운 새끼굼부리를 품고 있는 형태이구요. 또한 오름의 서북쪽의 경사면에는 산담을 두른 무덤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제주 무덤의 형태를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답사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름정상부에서 보이는 주변 풍경들은 가히 절경중에 절경이라 부를수 있는데요. 동쪽으로 보이는 우도와 성산일출봉의 모습이 바다와 잘 어울어져 있고 북서쪽으로는 다랑쉬오름과 아끈 다랑쉬 오름이 그리고 남서쪽으로 손자오름을 비롯한 크고작은 오름들이 눈을 정화 시켜주기도 할것 입니다.
손지오름을 비롯한 아부오름, 당오름, 동거문오름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손지오름은 가을이면 억새 풍경이 절경을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용눈이 오름 정상부에서 보이는 다랑쉬 오름(왼쪽 높은오름)과 아끈 다랑쉬오름(오른쪽 낮은오름)의 모습입니다.
오름 가운데 분지와 뒤쪽으로 손자봉과 당오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분지는 세개로 이루어져 있고 가운데는 움푹패여 있고 옆으로는 프라이패처럼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 분지에서 송중기, 박보영이 주연으로 출연했던 '늑대소년'이 촬영되기도 했습니다.
오름의 남서쪽 능선에서 보이는 풍경들입니다.
오른쪽으로 손자오름이 보이며 뒤로 동거문오름, 좌보미오름, 남거봉 등이 보입니다.
용눈이 오름 동쪽 정상부 능선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오름은 지미오름으로 일출이 아름다운 오름이구요.
두산봉, 은월봉 등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오름 남쪽 정상부 능선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분들이 계시네요.
오름 정상부는 완만한 경사면 능선으로 편안하게 쉴수 있는 공간도 많습니다.
겨울이면 볼수 있는 오름의 분지이구요.
분지내에는 다른곳보다 기온이 따뜻한 편이라 그런지 녹색풀들이 많이 자라 있네요. 
정상부 능선에서 내려 가는 길입니다.
트래킹 코스는 잘 정비가 되어 있는 편입니다. 한가지 주의 할점은 오름이 훼손되지 않도록
정해진 산책로를 따라서 다녀주세요.
오름 아래서 보이는 정상부 능선의 모습입니다. 제주의 모든 오름이 그렇지만
능선의 곡선이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날씨가 시시각각 변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안으로 부터 가깝고 바람이 타고 오르는 지형적 특징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름을 오르기 전과 내려올때의 모습은 항상 다릅니다.
그게 용눈이 오름의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봄이 되면 파릇파릇한 오름의 모습은 눈을 맑게 해 줄 것이고
구름과 파란 하늘 그리고 오름의 능선이 잘 어울어지는 풍경을 연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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