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도입사례 1
매월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실시하던 사업장에서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례
1. 회사소개
근로자수 30여명이 되는 A기업은 방송물을 제작하고 있습니다다. 직원들의 평균연령은 30대 초반, 재직한지 3년이 지난 후의 직원들의 이직률은 높지 않으나, 3년 이하의 직원들의 이직률은 아주 높은 편입니다.
2. 퇴직연금 도입배경
소규모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A기업의 대표이사는 우수한 직원들의 채용을 유도하기 위해 연봉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연봉에 퇴직금을 포함시켜 운영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방법은 퇴직시 몇몇 직원들이 실제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지방노동관서에 진정을 제기하는 등 수차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2006년 7월 1일 이후 사실상 매월 퇴직금 중간정산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이번 기회에 퇴직금 제도의 운영을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3. 도입과정 중 이슈
퇴직시에 퇴직금을 지급하여 퇴직시 생활안정자금으로서의 제기능을 회복하고, 의무적으로 매월 사외에 적립함으로써 퇴직금의 안정적인 적립을 해가기로 했습니다. 퇴직연금제 유형은 매월 중간정산을 실시하는 현재의 퇴직금제도 운용과 유사한 확정기여형을 고려했습니다. (임금인상율이 불규칙적이고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직원들에게도 확정기여형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A회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배경과 퇴직연금제의 유형 및 제도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직원들 대다수가 비교적 젊은층으로 ( 20대 후반~ 30대 중반 ) 제도에 대한 취지나 방향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동의를 하면서도 아직 노년을 대비한 자금을 적립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는 비교적 떨어졌습니다.
한편 이미 매월 중간정산하여 지급받고 있는 퇴직금은 매월 생활금으로 활용되고 있어 당장의 실수령액이 떨어지는데 대한 부담감, 사실 명목상 퇴직금으로 지급받았을 뿐이지 사실상 임금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 등으로 인해 직원들의 동의를 구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퇴직연금제가 도입되면 중간정산이 사실상 제한됨에 따라 직원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
4. 해결방안
A기업에서는 이러한 폐단을 노사가 인식하고 회사에서는 기존의 퇴직금항목으로 지급받고 있던 퇴직금을 연봉으로 편입시켜 생활급 수준을 보전하고 별도의 재원으로 퇴직금을 확보하여 적립하기로 했습니다. A기업의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퇴직금을 연봉에 포함시켜 매월 지급하다 보니 퇴직할 때 직원들이 마지막달 월급외에는 거의 빈손으로 퇴직하게 되어 늘 퇴직자의 뒷모습을 보기에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하였는데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제도가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퇴직금을 별도로 적립하려고 하여도 늘 부채로 인식되어 부담이 되었는데 퇴직연금제 도입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이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