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 23살 여자예요.
현재 정직원이 아니라 일정하게 많은 수입이 들어오진 않지만,
인턴 생활을 시작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수입을 만지다보니
용돈 타서 쓸 때의 경제관념이 와르르 무너지는걸 경험했어요....
인턴 하면서 첫 달 저축 0원, 소비(+용돈) 100%! ...
100이 넘는 수입을 생각하면 정말 절망적이었죠 -_-
두 번째 달, 멋모르고 급여의 85퍼센트를 저축했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고픔과 굶주림의 지옥을 경험했습니다 ㅋㅋㅋ
세 번째 달부터는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당장 저축이 문제가 아니라 경제관념부터 세워야겠구나. 하구요.
그래서 지지난주쯤 서점에 가서 무작정 경제/경영 관련 책을 세 권 샀어요.
포트폴리오 관련 책을 무작위로 두 권 뽑아 샀고,
한 권은 경제 전체, 혹은 전반적인 면에서 접근한
경제보다는 인문학에 관련된 책으로 샀어요.
직접적인 '돈관리'라는 게 아니라 '경제'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라는 책을 사 봤는데 저는 이 책이 진짜 괜찮드라구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현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시는 장하준 교수님이 지으셨고
표지 날개에 떡하니 '상세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된다'라고 적혀 있는 ㅎㅎㅎㅎ
사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책보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가 더 좋았던 건
우리가 별 생각 없이 넘어가는 경제 현실들과 그 이면들을
진짜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솔직히 저같은 경제맹들에겐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이런 단어만 나와도
후덜덜 ㅋㅋ
그런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굉장히 차근차근 짚어주는 느낌.?
그런 느낌들이 많이 들었고.. 그래서 방학동안 부담없이 읽을 책으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방학 지나면 취업 시즌이고 알바도 많이들 하실테고,
그러니 아무래도 그 전에
경제에 관련된 기본기를 탄탄히 다져놓는게 좋으실 것 같아요
특히 대학교 3,4학년이나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저같이 후덜덜한 현상을 겪지 않길 바라거든요 ㅠ
특히 저같이 사회생활 갓 시작한 여성분들,
경제를 고등학교때 따로 공부하지 않고서야 잘 모를수밖에 없는데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는 책이 너무 재밌어서 한번 들면 술술-
경제 기본 개념이 잡히는 느낌.
물론 다른 사람의 선행 포트폴리오를 잘 익혀서 저축 잘 하는것도 방법이겠지만..
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경제란 무엇인지,
먼저 익히고 들어가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제 점수는요~ 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