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컨트롤  퍼퓸핸드크림 플로랄

용량 : 30ml

가격 : 5900원

오늘 주인공은 바로 요녀석, 퍼퓸핸드크림이예요.
진짜 이름에 딱 걸맞게 핸드크림이면서도 고체향수 같아요 !

뒷면에는 사용방법, 제조사 등 간단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제가 고른 향은 바로 플로랄 ! 이것 말고 스위트(상쾌하고 투명한 향)와 리파인(차분하고 포근한 향)도 있어요.

보통 제가 주로 쓰는 향수들은 스위트, 상쾌하고 투명한 향들인데요. 겨울이니 다른향에 도전해보자 ! 했답니다.

근데 그 도전 완전 성공적인 것 같아요. 제가 제 손 냄새 킁킁 거리며 맡고 있어요 ㅋㅋㅋㅋ

위의 사진을 보시면 핸드크림이 놓여져있는데 딱 향이 저느낌이예요.

풍부한 장미향과 우디, 머스크향. 달콤한 바닐라향. 매력적이고 여성스러운 향이예요 정말 ㅎㅎㅎ

생각보다 향이 정말 많이 강하고 또 향수로 쓸만큼 좋은 편이라서 이건 핸드크림보단 향수에 가까워 ! 라고 생각해요.

지속력이 거의 7~8시간정도 된답니다 ; 아주 덜덜덜하죠? 진짜 왠만한 향수보다 지속력이 더 좋아요.

손에 바르고 있다가 설거지하고, 비누로 손 씻어도 향이 약하게 남아있었구요.

향수대용으로 귀뒤에 눈꼽만큼만 발라줘도 거의 하루종일 은은하게 장미향이 폴폴폴 나는 여자사람이 되더라구요 ^^

장미향이 싸구려틱한 향이 아니라 생각보다 꽤 풍부했고, 또 장미향만이 아닌 다른 꽃향이 나던 것 같았는데

찾아보니 아마도 쟈스민과 제라늄 향인가보아요. 그래서 더 풍성한 향이였던 것 같아요.

탑노트는 정말 잠시이고 미들노트가 꽤 길고 강한 편이고 바텀향은 전체적으로 은은하게 깔리는 향이었어요.

처음엔 약간은 상큼한듯 하면서도 금새 장미향이 폴폴폴 나다가 몇시간이 지나면 장미향보다는 좀 더 달콤하고 파우더리한 향이 나요.

일반 향수처럼 처음에 알콜향이 없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들어요. 보통의 고체향수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이죠 ㅎ

제가 주로 좋아하는 향은 안나수이 돌리걸, 돌리걸온더비치, 돌체엔가바나 라이트블루,
입생로랑 베이비돌, 베르사체 브라이트크리스탈 같은 

약간은 시원하면서도 맑은, 그리고 약간은 달콤한 그런 향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장미향, 머스크향이 나는 향을 처음 써보기에 약간 걱정도 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나봐요.

진짜 너무 너무 만족스러운 거 있죠 ㅎ 다른 향 두개도 마저 구매할까해요.

5900원에 핸드크림을 산다기보단 향수를 산다는 느낌? ㅎ 정말 생각보다 향이 많이 괜찮아요.

남자친구도 향에 예민한 편이라 혹시 제가 안 쓰던 향을 써서 싫어하거나 진하다고 느끼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왠걸, 너무 좋아하는거 있죠 ㅋㅋㅋ 여성스럽고 장미향도 무지 좋다고 그러길래 아 다행이다 했어요.

위에서 향은 정말 많이 칭찬하고 마음에 들었지만........ 케이스면에서는 정말 실망을 금할수가 없어요 ㅜ진짜 안타까워요.

케이스만 바뀌어도 훨씬 더 배배배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제발 케이스는 리뉴얼 해주세요. 이건 아니예요 정말로. 내용물이 참 맘에 들어서 좋은 눈으로 보려해도 이건 아녜요.

게다가 저기 위에 코팅이 조금 들뜨더라구요ㅜ..... 들고다니긴 조금 별로라고 생각해요.

크기는 딱 한손에 잡히는 약간 물감같은 모양의 케이스인데 찌그러지지 않는다는 점은 마음에 들어요.

뒷면에도 간단한 제품설명이 적혀있어요.

뚜껑은 이렇게 돌려서 여는 형태.

앞에 이렇게 버진씰이 붙여져있어서 안전하고 새거라는 티 팍팍 내는 점은 마음에 들었어요.

버진씰을 뜯어보면 요렇게 뻥 뚫려있는 입구입니다.

생각보다 입구가 꽤 크네 ; 했었는데 사용하기엔 불편한점이 전혀 없지만
조금 좁은게 공기와 접촉이 작아서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젠 핸드크림으로서의 기능을 알아볼까해요 ^^

이 녀석은 식약청 인증 주름개선효과(아데노신 성분)가 있고,
무자극 식물성 오일(호호바씨 오일등이 들어가있다고 해요)이 들어가있으며,

비타민 E 영양을 보충해주고, 외부로 받은 자극을 완화시켜준다고 하네요.

일단 손 씻고 아무것도 안발라서 건조해 건조해 !!! 를 외치고 있는 제 손등이예요. 건조해서 주름이......하.......

이렇게 손등에 살짝 덜어주었어요. 콩 한알 정도의 양이면  충분합니다.

보통 핸드크림의 1/3~1/2양이면 충분히 보습도 되고 많이 바르면 향도 강해서 요정도만 바르는게 딱이예요.

농축된 녀석이라고 해서 밤타입이려나 했는데 크림과 로션의 중간정도의 질감이예요.

되직하거나 좀 더 진하지 않을까 하고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산뜻하게 금방 흡수되는 녀석이더라구요.

이런 느낌. 아주 샤샤샥 몇번 문지르지 않아도 금방 스르륵 스며들어요.

이건 다 흡수된 모습. 처음보다 많이 촉촉해진 모습인데 끈적임이 전혀 없어요.

저는 사실 끈적임 상관없이 촉촉한 걸 좋아해요.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처럼요.

그런면에서 살짝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막상 또 손을 만져보면 촉촉하고 보들보들 해요. 

뭐가 그렇게 달라진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비교샷이예요. ;

바르기 전엔 건조함으로 인해 주름도 있어보이고 고운 손이 아닌데요, 애프터 사진을 보시면 촉촉하고 주름도 없죠 ;

사진 찍기전엔 건조하다고만 느꼈지 비포 사진처럼 주름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해봤는데
사진을 찍어보니까 확실히 비교가 되더라구요.

주름개선효과가 있다더니 상당히 즉각적으로 눈에 바로 띄는 효과였어요.
물론 촉촉함을 더해줘서 그런것도 많이 차지하겠죠 ㅎ

가뭄으로 인해서 갈라진 논바닥과 비가 내린 후의 논바닥의 차이랄까요.

아무튼, 셀컨트롤 퍼퓸 핸드크림은 저렴한 가격에 상당히 괜찮은 향과 능력을 지닌 핸드크림이었어요 ^^

아마도 요녀석 쓰고 나서 다른 두 향도 궁금해서 사게 될 것 같네요 ㅋㅋ

핸드크림 끈적이는거 싫어하시는 분, 또는 알콜향이 없는 향수 찾으시는 분들은 이녀석 괜찮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