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해는 저물고 조금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저녁에 있을 도쿄디즈니씨의 장관인 야간쇼를 구경하기 위해서...
인기있는 음악에 맞춰 색색의 불꽃들이 장관을 이루는 판타즈믹이 시작되었습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디즈니 음악들과 오케스트라 연주로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었답니다.
정말 환상적인 불꽃쇼였는데요, 젊은 세대에게는 낭만과 로맨스를 느끼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시간이었구요, 남편과 떨어져 혼자 도쿄디즈니씨 여행을 즐기던 저에게는 남편이 보고 싶다는 그리움을 느끼게 해주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환상적인 쇼였음에는 틀림 없었다는 말이구요, 워낙 유명한 쇼라서 도쿄디즈니랜드 야간 퍼레이드에 비해 더 많은 관람객들이 있어서 이른 시간부터 자리를 잡지 않으면 먼발치에서 봐야 한답니다...다음엔 꼭 앞자리 차지하고 앉아서 보려구요~!!!
야간 불꽃쇼를 끝으로 도쿄디즈니씨에서의 하루도 이미 저물어 버렸습니다. 하루가 짧다는 걸 점점 피부로 느끼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혼이 쏙 빠지도록 황홀한 경험의 시간은 더욱 짧다는걸 새삼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그날밤은 일행들과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이야기 하며 아쉬운 마지막 밤을 위로 했었답니다. 뭘로? 맥주로,,,ㅋㅋㅋ
마지막 날은 그렇게 야속하게 밝아 버리더군요.. 자유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던 셋째날은 보딩하러 갈 시간까지 남은 시간 알차게 보내고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도쿄디즈니랜드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첫째날 미처 타지 못한 어트렉션도 경험하고 무엇보다 툰다운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았거든요~
마지막으로 경험할 수 있었던 어트렉션은 스페이스마운틴 입니다. 신비한 우주에 둘러 쌓여 있는 건물 내부에서 우주공간을 급상승하거나 급선회 하는 등 스릴감과 박진감 넘치는 어트렉션이었는데요, 이 또한 패스트패스권을 끊어서 오후 3시 55분 티켓을 발급 받았답니다. 이거 미리 준비 안해뒀으면 저 긴 대기인원을 기다리다 남은 시간 다 보냈을 꺼예요~
스페이스마운틴 패스트패스권을 끊어두고 드디어 도착한 툰타운입니다. 미키의 친구들이 살고 있는 툰타운에서는 에측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뭔가 하나 아쉬움을 남겨두자고 햇던 다짐에 이곳 툰타운을 포함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도쿄디즈니랜드의 테마들은 스토리로 이루어진 곳이라나 타운 하나 구경하고 체험하면 남은 시간 다 보낼 것 같더라구요. 눈물을 머금고 툰타운은 다음 기회로....그저 먼 발치에서 눈도장만 찍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기대되었던 곰돌이 푸. 꿀단지 들고 다니는 아기곰 푸를 만날 생각에 발걸음도 빨라졌는데요,,,,막상 도착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엄청난 관람객들의 줄서기가 이어지고 있더라구요. 역시 푸의 인기를 실감 할 수 있었습니다. 허니팟을 타고 벌꿀찾아 떠나는 여행~ 너무 행복할것 같지 않나요?
엘리스의 티파티가 있는 빙글빙글 도는 티컵. 정시가 되니 시계탑에서 우렁찬 종소리도 들리더라구요. 이 광경 또한 굉장히 볼꺼리가 있고 즐거움이 있는 모습이랍니다. 이상한 나랑의 티탐임으로 떠나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해요~
뱅글뱅글 돌아가는 하늘을 나는 덤보는 어린이들의 인기 놀이기구입니다. 귀여운 코끼리를 타고 하늘 저 멀리 날아 오르는 아이들은 기분...상상이 되시나요?
찾아도 찾아도 또 나오는 도쿄디즈니랜드의 끝없는 테마와 어트렉션들~ 2박 3일이라는 일정은 도쿄디즈니리조트를 다 체험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걸 떠나기 몇 시간 전에야 제대로 깨닫게 되더라구요.
지금 도쿄디즈니랜드에서는 스페셜 이벤트로 6월 30일까지 디즈니 이스터 원더랜드라는 축제를 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이스터는 디즈니 봄맞이 축제쯤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스터 에그헌트, 이스터 에그페인트, 이스터 보닛과 함께 디즈니의 봄을 축하하는 축제입니다.
디즈니 이스터 원더랜드 축제로 온통 달갤로 가득한 파크에서 숨겨놓은 달걀을 찾는 재미도 쏠쏠한데요, 그래서 이번 디즈니 이스터 원더랜드 팝곤 가게에서는 귀여운 계란형 통에 미키와 미니를 새겨 넣은 팝콘통을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축제도 즐기고 디즈니 만화속 주인공들과 함께 만화 속에 직접 들어갔다 나온것 같은 환상 속에서 갑자기 현실로 나오려니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들었었는데요, 돌아 나가는 출구 쪽에서 오후 퍼레이드를 마친 캐릭터들이 많은 관람객들과 정겨운 포토타임을 갖고 있더라구요.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반가움에 빠르게 담아본 퍼레이드 캐릭터들입니다.
도로시와 백설공주...너무너무 이뿌지요??
마지막으로 도쿄디즈니랜드와 작별 인사를 할 즘, 들어설때처럼 정문에서 바라본 미키 화단을 한컷 제대로 담아 보고 싶었으나 이곳에서의 인증샷을 바라는 사람은 저분만이 아니라서 결국 돌아오는 길에도 미키의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는 못했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기억 만큼이나 아쉽고 섭섭함이 많았던 도쿄디즈니리조트 2박3일간의 여행은 제게 일본 여행의 첫 시발점이 되어 줌과 동시에 일본여행의 불을 지폈다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정교하고 완벽에 가까운 도쿄디즈니랜드와 도쿄디즈니씨의 모습은 지금도 현실이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만큼 환상 속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었거든요. 짧은 여행의 아쉬움이 불시가 되어 또다시 방문하게 될 그날을 기대해 보면 이번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제가 이번 여행으로 느낀건 도쿄디즈니랜드와 도쿄디즈니씨는 단순한 테마파크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Dreams comes true" 말 그대로 나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공간이예요.
아직도 꿈 속을 헤매시는 분들이라면 주저 말고 도쿄디즈니리조트로 떠나보시길 적극 추천하는 바입니다!!!
도쿄디즈니리조트 한글 홈페이지 http://www.tokyodisneyresort.co.jp/kr/index.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