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을 하려면 짐이 많습니다. 자전거에 그 많은 짐을 실고 여행을 하려면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중심을 잃고 넘어질 수도 있고 때로는 자전거가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어떤 여행을 할건지, 여행의 기간, 여행의 성격에 따라서 다양한 짐싣기 방법이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의 어디에 어떤 랙(짐받이)를 장착해서 짐을 실을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레임에 랙을 잘 고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자전거의 밸런스를 맞추어서 주행중에 흔들림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우선은 여행에 따라서 자전거에 짐을 싣는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라이딩 유형에 따른 자전거에 짐 싣기 종류

:: 일반 라이딩

일반 MTB를 즐기는 가장 평범한 상황입니다. 꼭 자전거 여행이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산악자전거를 즐기거나 가까운 근교로 여행을 떠날 경우에 스타일입니다.

보통 백팩에 간단한 짐을 넣고 위 그림에는 없지만 안장밑에 작은 가방에 간단한 공구나 펑크패치를 수납하고 프레임가방에 지갑이나 비상식량, 핸드폰등을 수납합니다.  하루 정도의 라이딩에 적합합니다.

:: 단거리 여행

3~4일정도 제주도를 한번 돌아본다거나 짧은 주말여행을 생각하고 있다면 적합한 스타일입니다. 뒤 랙은 두 가지 제품이 있습니다. 프레임에 고장하는 방법과 싯포스트에 고정하는 제품이 있습니다.

왼쪽 사진의 프레임 고정 방식은 자전거에 고정이 확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진동이나 기타 문제 발생의 소지가 적습니다. 또한 싣을 수 있는 짐의 무게가 싯포스트 방식에 비해서 많습니다. 따라서 많은 짐을 싣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고정하게되면 탈부착이 용이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적을 경우 프레임 고정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쪽 사진의 싯포스트에 고정하는 랙(RACK)은 고정되는 부분이 견고하지가 않습니다. 급커브를 틀거나 하면 랙이 원심력에 의해서 돌아가게 됩니다. 또한, 프레임 고정방식에 비해서 무거운 짐을 싣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버스나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을 빈번하게 이용할 거라면 싯포트스 고정방식으로 대중교통이용 빈도가 적으면 프레임 고정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장거리 여행(1)

2004년 대만여행을 할 때 스타일입니다. 장거리여행이라 함은 단거리가 아닌 장기간의 여행을 지칭합니다. 1주일이 될 수도 있고 몇 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짐을 자전거에 수납해야 하고 그만큼 효율적인 짐싣기가 필요합니다.

우선 이 스타일은 뒷 패니어와 핸들바 가방을 장착한 스타일입니다. 사진에서와 같이 많은 하중이 자전거의 뒷부분에 집중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앞쪽은 하중을 적게 받습니다. 따라서 뒷바퀴 트러블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짐을 많이 싣지 않고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앞패니어까지 장착할 필요 없이 위와 같은 스타일로 여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뒷랙(RACK)에 높이 짐을 쌓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뒤패니어를 낮게 달면 자전거를 제어하는데 힘이 듭니다. 또한 자전거에 균형에도 좋지 않습니다.

:: 장거리 여행(2)

 가장 기본적인 자전거여행 스타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스타일을 선호하고 실제로도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전거의 균형입니다.

:: 장거리 여행(3) - 강력한 포스의 트레일러

국내에는 아직도 생소하지만 마지막으로 강력한 포스의 소유자인 트레일러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수는 아니지만 두군데 정도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는 없다. 또한, 트레일러는 장착하는 만큼 자전거를 컨트롤하는데 약간이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트레일러가 있음으로해서 활동에 제약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은 트레일러의 막강한 수용능력에 비하면 쉽게 넘어가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우선, 트레일러를 장착하면 자전거에 부담되는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으며, 짐을 많이 실을 수도 있습니다. 자전거의 짐을 싣고 달리는 것과 트레일러를 끄는 것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