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화창한 토요일의 시드니
다행히 숙소앞에 무사히 도착!
시드니 도착하자마자 배운 것은, 영어가 아니라...
무.단.횡.단
코치를 운전하는 아저씨가 아무렇지도 않게
내 짐을 가지고 정말 총.총.총 건너시고
나는 어쩌지도 저쩌지도 못하고 있는데,
아저씨 왈-
'Hey, come on~'
하하하...
이 이후로 무단횡단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았고,
나 또한 참 좋은걸(?) 배웠기에 실천을..하핫;;
숙소에서 시원한 반팔로 옷을 갈아입고,
집에 생존보고 전화하고
길거리로 나온 것 까지는 좋은데-
어느쪽이 어느쪽인지 처음엔 분간이 안되서
숙소 앞을 3~4번이나 왔다갔다-
안에 있는 사람들이 웃는다ㅠ_ㅠ
왠지 낯익은 이름, Liverpoor~
왠지 여기선 다른 길로 가야 할 것 같아서
탁 트여 보이는 오른쪽으로 턴!
두블럭정도 걸어가니, 우와!
넓은 잔디밭, 푸른 나무, 맑은 하늘
그리고 자유로운 사람들-
비행기에서 내릴 때만해도 흐렸던 하늘이
화창해져서 더 기분도 좋아지고~
저기 보이는 건물이 전쟁기념관, 안작 메모리얼-
한국전쟁과 관련된 것도 있다던데...
시간나면 찾아봐야지~
[하지만, 결국 시간이 없어서 주위만 돌다가 못찾았다는ㅠ_ㅠ]
아무 생각없이 공원사이를 요리조리-
그늘을 찾아 걷기도, 햇빛을 찾아 뛰기도하면서
저기 한쪽에 시드니 타워가 보이길래, 찰칵-
나처럼 조금(?) 궁핍한 여행자는 밑에서만 봐도 된다고
스스로 위안삼으면서ㅠ_ㅠ
[실제로 정말 비싸서 못갔다. 이땐 화폐구분이 잘 안되서 다 비싸보였다.;;]
하이드파크를 동서로 가르는 길, Park St.
뭔가 하이드파크 느낌도 오는 것 같아서 찰칵. :)
아침에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먹은 후로
아무것도 못먹었더니
그 흔한 스타벅스도 다르게 보이는구나..
그래도 뭔가 우리나라보다 다르게 멋있어보이기도하고..
여유있다고 해야하나?
애니웨이, 배고프다.
Lei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