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호는 최근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액션 연습장에서 실전 같은 연습을 하던 중 일어났다. 심지호의 왼쪽 눈으로 정확히 향해 오던 연습용 칼이 눈동자 바로 위를 찌른 것이다. 심지호는 바로 병원으로 실려가 다섯 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단5밀리미터만 위치가 바뀌었어도 실명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현재 심지호는 영화 '무방비도시'에서 손예진의 보디가드 최성수 역을 맡아 촬영 중이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 24일에도 힘든 촬영을 마친 심지호는 휴식도 반납하고 다시 미사리 소재 액션 연습장을 찾았다. 영화 내용 상 가장 중요한 액션 신이었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이었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을 만나게 된 것이다.
심지호는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운동 실력을 갖고 있다. 뛰어난 순발력이 없는 보통 배우였다면 정말 위험한 상황이 될 수도 있었다는 것이 당시 함께 했던 사람들의 전언.
실전 같았던 연습 덕분인지 무사히 촬영을 마친 심지호는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하는 만큼 잘 되기 위한 액땜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눈 부상을 입은 채 촬영을 하니까 연기가 아니라 실제 격투에 임하는 기분이었다”며 오히려 웃었다.
한편 심지호의 부상 투혼에 손예진, 김명민 등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진심 어린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동료애를 과시했다. ‘진정한 액션 배우’ 심지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무방비도시는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이현주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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