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관악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곽한구는 조사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했으며,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법원에서 불구속 판정을 받았다.
곽한구는 지난 10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한 카센터에서 벤츠 승용차를 보고 걸려있던 열쇠를 훔쳐 다음날 이 카센터에서 해당 차량을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곽한구는 5일 동안 이 벤츠 승용차를 타고 다니다 16일 오전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곽한구는 "벤츠 승용차를 보고 타보고 싶은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했다. 잠시 타보고 돌려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곽한구는 이날 오후 7시께 석방돼 귀가했다. 곽한구는 현재 집에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으며 석방 당일 밤 자신의 미니홈피를 폐쇄했다. 그의 미니홈피는 절도 혐의가 알려지자마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방문해 폭발적인 방문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곽한구가 출연해온 KBS 2TV '개그콘서트'의 '독한 것들' 코너는 17일 오후로 예정된 녹화에서 제외된 상태이며, 이 코너는 현재 폐지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민영 기자/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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