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5일 방송된 SBS 라인업의 ‘서해안을 살리자’ 편이 조작됐다는 요지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네티즌이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밝혀졌다.
자신을 부천에 사는 38세 주부라고 밝힌 네티즌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라인업의 출연자들이 성의 없이 촬영에 임하며 조작됐다는 요지의 글을 올리며 ‘라인업 조작설’을 퍼트렸다.
이에 누리꾼이 이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했던 출연자와 스태프를 근거 없이 비방하면서 라인업을 향한 여론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안 좋아지면서 이른바 ‘조작설’까지 언급됐다.
결국 라인업 제작진은 지난달 10일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더 이상 근거없는 비방을 방치했다가는 프로그램의 명예가 실추될 거라고 본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의 수사 결과 본인을 38세 주부로 밝힌 네티즌은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밝혀졌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 학생은 호기심에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인터넷 상에 글을 올린 이유를 밝혔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또 다른 네티즌 역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라인업 제작진은 네티즌이 잘못된 호기심으로 올린 장난 섞인 글에 프로그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코너가 지탄 받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라인업 제작진은 경찰의 최종 수사결과가 나온 뒤 후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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