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동생 문근영은 패션 매거진 W 최근호에서 이명세 감독이 기획한 ‘나는 문근영이다’라는 화보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파격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머리를 뒤로 넘기고 남성 정장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는 문근영은 담배를 물고 중성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문근영은 컴백작인 '바람의 화원'에서도 남장을 한채 살아가는 여자로 설정된 신윤복으로 출연해 또 한번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각각 MBC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과 KBS 2TV ‘아빠 셋 엄마 하나’에 출연하는 최진실과 유진은 ‘아줌마’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촌스러운 ‘아줌마 파마’로 변신했다. 최진실은 극중 첫 사랑인 정준호를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며, 유진은 아이를 키우며 사는 미망인으로 조현재, 재희, 신성록과 호흡을 맞춘다.
배우들의 파격변신은 외적인 모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5일 첫 방송된 SBS ‘온에어’의 송윤아는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 대신 높은 톤과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까칠한 작가역을 소화하고 있다. 여성스러운 느낌이 강했던 성유리도 KBS 2TV ‘쾌도 홍길동’에서 털털하고 순수한 이녹으로 분해 이미지 변신 뿐 아니라 연기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들의 파격변신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조건 처럼 느껴진다. 컴백을 하는 여배우들의 앞에는 늘상 '파격변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그러나 그녀들의 변신이 제 옷을 입지 않은 것 처럼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파격'에 앞서 연기력을 채운 여배우들의 변신을 기대해본다.
황유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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