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만 해도 김수현 작가가 표절시비에 휘말린 것을 비롯해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왕과 나' 역시 똑같은 표절 시비로 결국 법원의 판결을 받게 되었다.
지난 6월 류경옥 작가는 자신의 작품 '옥희, 그 여자'를 표절했다는 이유로 김수현 작가와 작품 '내 남자의 여자'를 상대로 저작권 분쟁 조정 신청서를 낸 바 있으며 결국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법정 분쟁으로 비화가 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설 '내시'의 작가 이정우씨도 서울 남부 지방법원에 드라마 '왕과 나'가 자신의 소설과 유사한 내용과 구성이라며 표절로 인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러한 표절시비는 이미 국내에서 여러 번 있어왔던 일로 특히 드라마가 인기가 있다 싶으면 어김없이 표절시비가 제기되는 등 '홍역'을 앓고 있다. 이렇듯 드라마가 끊임없이 표절시비에 휘말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터넷 매체의 발달과 매스컴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이제는 나만이 알고 있던 '고유'의 소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더불어 모든 극을 집필하기 전 리서치를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된 부분들이 함유되어 다른 작가가 보기에는 자신만의 소재를 표절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끊이지 않고 불고 있는 드라마 표절 시비에 맞서 어느 선까지가 표절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법률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이런 점들이 보완되어야만 인기 드라마마다 어김없이 제기 되는 표절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작가들도 집필에만 매진할 수 있을 것이다.
최인갑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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