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지는 14일자 보도에서 전 세계 유명 패션쇼에서 활동하는 모델들 중 거의 대다수가 백인 모델들뿐이라고 밝혔다. 이런 불균형적인 모델 기용에 한 한국계 흑인 모델이 정면으로 이를 비판하고 반박해 눈길을 끈다고 보도했다.
올해 17살인 한국계 흑인 샤넬 이만 로빈슨은 "현재 밀라노, 파리 등 세계 주요 패션쇼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모델로 자신이 출연했던 파리 및 밀라노 패션쇼에서 자신 외에 흑인은 아무도 없었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각종 집회 등을 주관하는 등 현재 세계 패션계에 풍미한 백인우월주의를 공개적으로 꼬집고 있다.
하지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패션 모델계에서는 여전히 고객들이 주로 백인 모델들만 찾는다고 이유있는 항변을 하기도. 이 신문에서는 해외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모델의 이반 바르트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대부분의 패션쇼 관계자들은 흑인 모델들에 대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쇼에서는 백인 모델을 기용할 것이다"란 정중하면서도 제한된 정서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타임스 등 해외 신문들은 아직도 해외 패션계에서는 여전히 흑인 모델들에 대한 차별성을 직간접적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 흑인 출신의 모델들이 톱클래스 반열에 오르는 것은 다른 백인 모델들에 비해 더욱 많은 노력과 눈물을 머금은 성공의 결과라며 고질적인 인종차별적인 패션계의 병폐를 꼬집어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계 모델 샤넬 이만 로빈슨에 대해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세계 주요 패션 계에서 유일하게 활동하는 톱클래스 흑인모델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큰 주목을 보이고 있다.
유승근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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