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가을 개편을 맞아 ‘느낌표’ 폐지를 심도깊게 논하고 있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눈을 떠요’, ‘아시아 아시아’ 등의 공익성 높은 코너로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 ‘느낌표’는 시청률의 벽 앞에 다시 한 번 폐지론에 휩싸였다.
MBC 관계자는 “아직 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에서 폐지론이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며 “다른 변수가 없는 한 폐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느낌표’는 지난 2004년 폐지 된 후 7개월만에 부활한 바 있으며 올 초 폐지 될 예정이었으나 시청자들의 성원에 시간대를 옮겨 지금까지 방송되어왔다.
느낌표가 개편철마다 폐지설에 휩싸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시청률 부진. 올 초 폐지론을 딛고 시청시간대를 평일 저녁으로 옮겼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더욱 고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느낌표의 프로그램 특성상 이슈를 만들어야함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부진과 함께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폐지론이 끊이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이다.
한편 신인육성 프로그램 ‘쇼 바이벌’ 폐지에 이어 공익성 오락 프로그램 ‘느낌표’의 폐지론이 대두되며 MBC 가을 개편은 시청률 지상주의라는 시청자들의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유영 기자/www.reviewstar.net
신선한 뉴스 리뷰스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