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 2TV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8년 전 기훈(천정명 분)이 은조(문근영 분)에게 남긴 편지가 드디어 은조에게 전해지며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급격히 진행됐다. 은조는 편지로 “붙잡아 달라”고 부탁했던 기훈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은조는 기훈이 홍주가의 비리 자료로 기정을 협박해 대성참도가를 지키려고 하다가 납치 된 사실을 알아채고 기정과 협상을 시도했다. 은조는 “기훈과 자료를 맞바꾸려고 했지만 그 사람이 그걸 원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검찰청 앞이다. 모든 자료를 넘기고 기훈을 납치한 사실도 신고하겠다”고 기정을 위협했다.
이어 은조는 “검찰에 자료를 넘기기 전까지 시간을 줄테니 기훈을 풀어주면 납치 사실은 알리지 않겠다”며 기정에게 기훈을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 은조는 긴장된 마음으로 핸드폰을 바라보며 기훈의 전화를 기다렸다. 이후 기훈의 전화를 받은 은조는 “얼굴 좀 보게 창문 좀 내려봐”라는 기훈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도로 건너편에 나타난 기훈을 바라봤다.
기훈은 은조를 향해 질주하는 차들 사이로 무단횡단을 감행했다. 이 모습을 본 은조는 “뭐하는 거야”리며 기훈의 안전을 걱정했지만 이내 은조 역시 기훈을 향해 달려갔다. 은조는 차들이 지나다니는 도로 한복판에서 기훈의 목을 감싸 안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서로의 마음을 숨긴 채 엇갈리던 두 사람이 진심을 확인한 만큼 감동은 배가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은조와 기훈의 사랑에 소녀처럼 내 가슴이 떨려온다”, “은조-기훈의 포옹 장면 너무 감동이다”, “은조와 기훈의 폭풍멜로는 정말 레전드급이다. 아직도 감동으로 설레인다”, “오늘 두 사람 포옹신 최고의 감동이었다”며 두 사람의 사랑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신데렐라 언니’는 AGB닐슨 집계결과 19.4%의 시청률을 기록, SBS ‘나쁜남자’(10.7%)와 MBC ‘나는 별일 없이 산다’(6.8%)를 제치고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고수했다.
홍샘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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