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KBS '신데렐라 언니'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숱한 장벽으로 인해 감춰온 은조와 기훈이 사랑을 완성해가는 모습을 전했다. 이 날 방송에서 기훈은 대성도가를 홍주가의 손아귀에서 빼내기 위해 가족들을 협박하는 위험한 수를 두며 은조에 대한 애정과 대성(김갑수 분)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냈다.
기훈은 대성도가의 주식을 사들여 브랜드를 없애려는 홍주가의 모략에 정면으로 도전했다. 홍주가의 회계비리를 빌미로 협박하기에 이른 것. 기훈은 기정을 찾아간 자리에서 이 사실에 대한 진실여부를 물은 뒤 이를 긍정하는 대답을 녹음해두는 철저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아버지와 형을 위협했다.
이후 은조의 메일로 녹음 내용을 전송한 기훈은 자신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며 대성도가의 안위와 맞바꿀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기정은 기훈을 납치해 이를 저지하려했다.
한편 은조는 효선(서우 분)이 숨겨온 8년 전 기훈의 편지를 발견한 뒤 자신에게 모든 것을 걸었던 기훈의 마음에 애틋함을 느끼며 오열했다.
그러던 중 기훈이 보낸 메일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은조는 기정에게 전화를 걸어 납치한 기훈을 풀어달라 말했다. 이에 기정이 불복하자 "8년 전에도 못 잡은 기훈을 지금 잡아 뭐하겠냐"며 "검찰청 앞에 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들의 비리부터 홍기훈씨의 실종사건까지 한 번에 해치울 생각이다"라고 협박했다.
결국 기훈에 대한 진정성을 걸고 협상에 임한 은조의 기지탓에 사건은 무사히 마무리 됐다. 기훈이 풀려난 것. 이후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서로에 대한 마음을 대신했다.
방송직후 시청자들은 "서로에 대한 이해가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질 것 같다"며 해피엔딩에 대한 전망을 조심스럽게 비췄다. 이어 "가슴이 먹먹했다"며 "이제라도 두 사람이 진심을 확인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마음이 촉촉하게 젖어드는 느낌"이라고 칭찬을 더했다.
신아인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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